당 을지로위, 사고 현장 찾아 사측 면담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상임총괄선거대책위원장(당 원내대표)가 21일 경기도 시흥에 위치한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근로자 사망 사고를 두고 정부를 향해 "엄정하고 철저하게 조사하라"고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안전한 일터는 그 자체가 노동자의 기본 권리"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최근 3년간 근로자 3명이 사망하고 5명이 부상을 입은 점을 거론하며 "2022년에 발생한 사고 이후 SPC가 대국민 사과를 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지만 안타까운 사고가 끊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김한나 선대위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내고 "SPC는 이제 우리 사회에서 '죽음의 빵'을 파는 기업이 됐다"며 "도대체 노동자가 몇 명이나 더 숨져야 죽음의 빵은 멈추나"라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중대재해처벌법에 반대하는 입장을 보인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향해 "지난 한 해만 산재 사망사고로 집에 돌아가지 못한 노동자가 827명에 이른다"며 "그런데도 중대재해처벌법이 중소기업인을 괴롭히는 악법인가"라고 반문했다.
민주당 을지로위원회는 이날 오후 시화공장을 찾아 김범수 SPC삼립 대표이사 등 사측으로부터 사고 발생 경위와 유가족 지원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박용진 선대위 국민화합위원장은 이날 오후 이대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피해자 빈소를 찾아 조문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