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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중견 건설사 ‘온라이프건설’ 케냐 진출

온라이프건설, 케냐SOC 첫 수주 ‘해외진출 본격화’
케냐도시도로공사 발주, 나이로비 지능형 교통망 구축 1차 사업 건축
온라이프건설이 케냐의 지능형 교통망 구축 1차 사업에 참여한다고 9일 밝혔다. 케냐 도로 모습. 사진=온라이프건설이미지 확대보기
온라이프건설이 케냐의 지능형 교통망 구축 1차 사업에 참여한다고 9일 밝혔다. 케냐 도로 모습. 사진=온라이프건설
부산지역 중견 건설업체인 온라이프건설이 케냐의 지능형 교통망 구축 1차 사업에 한솔제지와 함께 공동 참여하게 돼 해외사업 첫 수주를 기록했다. 온라이프건설은 이번 케냐 사업을 계기로 올해 기준 4조 원대 규모의 대외경제협력기금 사업(EDCF)에 주력하기로 했다.
온라이프건설(회장 정근·온병원그룹 설립자)은 “한국수출입은행의 대외경제협력기금 사업으로 케냐 도시도로공사(KURA)가 발주하는 ‘케냐 나이로비 지능형 교통망 구축 및 교차로 개선 1차 사업에 한솔제지와 함께 토목·건축 부분 공동시공사로 참여한다”고 9일 밝혔다.

나이로비 지능형 교통망 구축 1단계 사업은 2027년 7월 준공 예정이고, 총 사업비 5,500만여 달러 중에서 토목·건축부분은 3,370여만 달러이며, 이 가운데 온라이프건설 시공부분은 790만여 달러다.

온라이프건설은 케냐 나이로비에 설치되는 교통관리센터(TMC) 신축과 시내 25개 회전교차로를 지능형 신호교차로로 변경하는 공사를 담당한다. 현재 케냐의 수도 나이로비의 교통시스템은 로터리형으로 돼 있는데, 이를 스마트형 교통신호등 형태로 바꾸게 되는 것이다.
온라이프건설은 오는 7월 토목기술자 1명을 케냐 현지에 파견하기로 하고, 인터넷 구인 사이트 등을 통해 영어에 능통한 적임자를 물색하고 있다.

온라이프건설은 이번 케냐 해외사업 수주를 계기로, 침체돼 있는 국내 시장에서 벗어나 앞으로 아프리카는 물론 베트남, 라오스, 캄보디아 등 동남아지역과 몽골 등 해외 진출을 적극 모색하기로 했다.

정근 온라이프건설 회장은 “지난 2022년 세정건설을 인수해 온라이프건설로 사명을 바꾸면서 처음으로 해외 사업을 수주했다”라면서 “국내 건설경기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ODA(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 사업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아프리카와 동남아, 우크라이나 등 해외사업 쪽으로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온라이프건설은 건설경기 위축으로 중견 지역 건설사들이 잇따라 도산하고 있는 가운데에서도 1조 원대 건축공사 계약고를 기록했으나, 금융계 사정 탓에 시행회사들의 자금조달 애로로 착공이 지연되는 바람에 해외건설 쪽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세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emin3824@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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