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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6개 은행장 만난다… 상생금융·가산금리 인하 요구할듯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는 20일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IBK기업은행 시중은행장들과 만난다. 이 대표는 은행권에 상생금융 강화와 가산금리 인하 등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여당도 아닌 제1야당 대표가 직접 은행에 주문하는 것이 과도한 금융권 자율 침해가 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 대표와 6대 은행장들은 20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상생금융 확대를 위한 현장간담회’를 갖는다. 간담회에는 은행장들과 조용병 은행연합회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은행권에 상생금융 강화 등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상생금융은 국내 금융사들이 소상공인 등 취약 계층에 금융을 지원하는 정책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첫 해인 2022년 은행권 ‘이자 장사’를 비판하면서 촉발됐다.
은행권은 이미 지난해 2조원 가량의 상생금융을 지원했다. 올해부터는 향후 3년간 매년 7000억원씩 약 2조원을 지원하는 상생금융도 하기로 했다. 이미 상생금융 계획이 확정된 상황에서 야당 대표가 간담회에서 은행을 만나기로 해 추가 요구가 나올지 촉각이 곤두서고 있다.

탄핵정국으로 조기 대선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금융권에 상생 요구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서민들의 금리 부담 완화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야당은 한국은행이 지난해 2회번 연속 기준금리를 인하한 만큼 은행권도 가산금리 인하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대출금리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와 은행들이 산정하는 가산금리로 구성된다. 그동안 가계대출이 급증하자 금융당국이 가산금리 인하를 억제해왔다. 가산금리가 내려가면 대출금리가 낮아지는 효과가 있지만 대출액이 늘어날 가능성도 커진다.
시중은행들은 연초부터 가산금리를 내리고 있다. 신한은행은 가계대출 가산금리를 최대 0.3%p 낮췄다. 우리은행은 주택담보대출 가산금리를 0.09%p 내렸다. SC제일은행은 부동산 담보대출 영업점장 우대금리를 0.1%p 높여 대출금리를 인하하는 효과를 냈다.


임광복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c@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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