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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신홀딩스 '아빠찬스' 논란...권 회장 자녀, 426억 배당+지주사 지분 획득

[기업 심층 분석] 아이에스그룹 ②

황상석 기자

기사입력 : 2024-08-12 13:23

합병前·後 배당 426억 챙겨

합병前(2016~2017년) 259억, 합병後(2021년) 167억 배당

3년 동안 자본금 15억의 28.4배 배당
일신홀딩스, 권민석 지분 70%, 권지혜 30%

아이에스동서그룹 사옥. (사진=아이에스동서)이미지 확대보기
아이에스동서그룹 사옥. (사진=아이에스동서)
아이에스그룹 창업주 권혁운 회장의 자녀이며 일신홀딩스 대주주인 권민석과 권지혜는 일신홀딩스 건설사업부와 아이에스지주 합병 전·후로 거액의 배당금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현금은 현금대로 챙기고, 지주사 2·3대 지주가 되는 ‘꿩 먹고 알 먹고’인 셈이다.

이들 자녀는 일신홀딩스의 대주주로 각각 70%와 30%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자본금 15억원 중 권민석 10.5억원, 권지혜 4.5억원을 투자했다.
이들은 일신홀딩스 건설사업부가 2018년 12월 지주사 아이에스지주와 합병하기 전(前)인 2016년과 2017년, 합병 후(後)인 2021년에 걸쳐 거액의 배당을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에는 배당금 66억원을 챙겨 1주당 배당률이 440%, 2017년에는 193억원을 챙겨 1주당 배당률이 1287%에 이르고 있다. 건설사업부가 아이에스지주에 합병된 이후인 2021년에도 167억원의 배당을 챙겼다. 배당성향(배당금/당기순이익)은 무려 477%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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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두 자녀는 자본금 15억원을 투자해 2016년, 2017년, 2021년(2018년과 2019년 배당분은 제외)에 걸쳐 총 426억원을 배당받았다. 투자 자본금 15억원의 28.4배에 이르는 거액이다. 권민석(70%)과 권지혜(30%)는 지분율에 따라 각각 298억원, 128억원의 배당금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업계에 밝은 한 전문가는 “어느 투자에도 이런 수익을 거두기 어려운 매우 높은 수익률”이라며 “그룹 회장을 아버지로 둔 전형적인 ‘아빠찬스’ 아니겠느냐”며 반문했다.

2016년과 2017년은 일신홀딩스의 영업실적이 최고조에 달한 시기이기도 하다.

2016년 3548억, 2017년 5288억원의 매출 급증을 보였다. 특수관계기업(아이에스지주, 아이에스동서)의 지원 등으로 영업실적이 급성장하며 거액 배당을 할 수 있게 한 배경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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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이러한 실적 급증은 일신홀딩스 건설사업부를 분할해 아이에스지주와 합병하며 몸값(기업가치)을 올리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2018년에는 건설사업부를 아이에스지주에 합병하며 권민석과 권지혜는 각각 30.6% 및 13.1%의 지분을 갖는 2대·3대 주주가 되었다. 증여·상속세 한 푼 없이 그룹 지주사의 2대·3대 주주가 된 게 아닌가 하는 의혹이 일어나는 부분이다.

투자 전문가들은 “아빠찬스를 이용한 영업실적 급등으로 두둑한 현금 배당은 물론 합병 후 지주사 지분 다량 확보를 위한 포석이 아니겠느냐”며 “비록 법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겠지만, 서민들이 느끼는 박탈감과 부자들에 대한 혐오감을 더욱 증폭시킬 뿐”이라고 주장했다.

위 내용 중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다면 관련 자료와 함께 반론해 주기 바란다는 글로벌이코노믹의 질의에 일신홀딩스는 답변을 회피했다.


황상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s0916@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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