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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톡K리그] 인천 사상 초유 물병 투척 징계…조건부&외부 봉사 인정 이유?

이용수 기자

기사입력 : 2024-05-24 19:30

지난 11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2라운드 원정 경기장에 물병들이 던져져있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11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2라운드 원정 경기장에 물병들이 던져져있다. 사진=연합뉴스
프로축구 K리그1 인천유나이티드가 지난 11일 ‘하나은행 K리그1 2024’ 12라운드 FC서울과의 홈경기 종료 후 선수들을 향해 물병을 투척한 자진신고 인원 124명에게 무기한 출입 금지 징계를 결정한 가운데, 징계를 해제할 수 있도록 한 조건부 조항에 대해 팬들의 갑론을박이 일고 있다.

인천 구단은 23일 당시 물병 투척 사실을 자진 신고한 인원 124명에게 홈경기 무기한 출입 금지 징계를 결정했다.
다만 이번 징계는 구단이 지정한 봉사활동을 100시간 이수할 경우 해제가 가능한 조건부로 결정됐다.

특히 구단 발표가 있었던 다음 날인 24일 언론을 통해 해당 봉사활동이 구단 내 봉사활동 뿐만 아니라 외부 봉사활동 시간도 인정을 해 주기로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팬들 사이에서 “솜방망이 징계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에 대해 인천 구단 측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솜방망이 징계로 보일 수 있다는 것은 잘 알고 있었지만, 사회 통념적인 형평성 문제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인천 구단은 “실질적으로 봉사활동으로 인정이 되는 자원봉사센터 등의 활동이 생각보다 많지 않다. 특히 일반 성인들은 직장을 다니면서 봉사활동을 하게 될 경우 주말밖에 시간이 되지 않을 것인데, 더더욱 주말은 봉사활동 장소가 많이 없다”라며 “외부 봉사활동으로만 100시간을 모두 채운다면 구단 봉사활동보다 더 긴 시간을 해야 한다고 봤다”라고 말했다.
오히려 구단 내 봉사활동을 신청하는 것이 더 쉬운 길이기 때문에 폭을 넓혀 인천 구단 뿐만 아니라 인천 지역 전체 시민에게 봉사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기회를 삼으려는 의도도 있다고 덧붙였다.

또 100시간이 아니라 그 이상의 시간으로 정해 더욱 강력한 징계가 되어야 한다는 팬들의 목소리에 대해서도 충분히 의식했다고 언급했다.

인천 구단은 "정말 다방면에서 많은 고민이 있을 수밖에 없었다"라고 운을 뗀 뒤 “내부적으로 법적인 검토를 진행하면서 물병 투척이 특수폭행미수, 혹은 특수폭행으로도 규정할 수 있다는 결론을 도출했다”라며 “그러나 음주운전이나 특수폭행 등 K리그 선수들이나 혹은 일반인들이 이런 범죄 행위를 저질렀을 때 받는 봉사활동 시간은 이보다 더 훨씬 더 적다는 것을 참작하지 않을 수 없었다”라고 말했다.

한편, 마음만 먹으면 외부 봉사활동 기관에서 하루에도 수십 시간 이상 봉사활동을 채워올 수 있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에 대해서는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봉사활동 인증 과정 자체가 매우 엄격하고 또 구단 내에서도 엄격한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이것이 더 약한 징계안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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