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글로벌이코노믹 로고 검색
검색버튼

경주시, APEC 2025 정상회의 유치 146만 서명 돌파

지난 9월 서명운동 시작, 85일 만에 146만 3874명 동참
지난 9월 열린 APEC 유치 시민 서명운동 출정 퍼포먼스. 사진=경주시 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9월 열린 APEC 유치 시민 서명운동 출정 퍼포먼스. 사진=경주시
경주시가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유치 운동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보이고 있다.
경주시가 야심차게 추진한 APEC 유치 서명 운동이 서명을 시작한 지 불과 85일 만에 당초 목표치 100만을 훌쩍 넘겨 지난달 30일 기준 146만 3874명을 기록하는 등 여론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다고 4일 밝혔다.

유치 서명을 시작한 지 한 달여 만에 50만 여명을 넘어서면서 서명 목표 달성에 대한 우려를 순식간에 불식시켰고, 석 달이 채 되지 않은 시점에서 146만 여명이 참여하면서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에 대한 시민과 국민적 관심이 대단히 뜨거운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또한 2025 APEC를 향한 경주시민의 의지와 열망이 얼마나 절실한 지를 잘 보여주는 대목이기도 하다. 20년 전 태권도공원 유치 실패의 전철을 다시는 밟지 않겠다는 경주시민들의 의지 표명이라고 봐도 무방하다는 분위기다.
경주시는 이번 서명운동 성과를 ‘2025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를 위한 범시민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경북 21개 시군과 유관기관 및 각종 단체는 물론 전 국민적 응원과 참여로 이뤄낸 성과로 분석하고 있다.

경제, 문화예술, 종교, 학계, 시민단체, 언론 등 다양한 분야의 위원 600여명으로 구성된 범시민추진위원회는 시민의 역량을 결집하고 유치 공감대 확산을 이끌어 왔다.

박몽룡 범시민추진위원장은 “경주는 지방의 작은 도시가 아닌 대한민국의 근간을 이뤄 온 역사의 뿌리이자 세계유산도시”라며, “이제 우리나라도 세계가 기억할 수 있는 역사문화관광도시가 반드시 필요한 시점으로 APEC 정상회의 경주 개최가 그 첫 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범시민추진위원회는 그동안 서명운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한 유관기관, 시민단체와 함께 오는 14일 100만 서명부 전달식을 갖고 시도민과 전 국민적 유치 염원이 담긴 최종 서명부를 경주시에 전달할 예정이다.
이에 경주시는 이를 국회와 외교부 등 관계 중앙부처에 전달하고, 개최도시 공모신청 절차에 철저히 대비하는 한편 범시민적 유치 의지를 더욱 결집하고, 개최도시 확정을 위해 전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시민 한분 한분 모두가 홍보대사를 자처하며 너나 할 것 없이 스스로 나서서 이끌어 낸 놀라운 성과”라며, “많은 분이 보여준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에 대한 뜨거운 응원과 관심이 반드시 성공 유치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준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g9004@g-enews.com
맨위로 스크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