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농협 올들어 4건의 계약 체결…협의 중 사업 포함땐 올해 중 총 6건 계약체결 예상

이날 도시농협인 반야월농협은 수륜농협의 숙원사업인 20억원 규모의 자재센터 건립을 위해 10억원을 공동 투자하기로 했다. 이후 인근 전통고택에서 수륜농협에서 준비한 오찬을 나누고 청휘당, 회연서원 등 지역 명승지를 함께 탐방하며 우호교류의 초석을 다졌다.
경북농협이 대구농협과 함께 활발히 추진하고 있는 도농상생공동사업은 농촌농협과 도시농협 활성화의 마중물이 되고 있다. 또한 도시-농촌 지역농협 간 교류와 상호 공동투자모델은 전국적인 우수사례로 널리 알려지고 있다.
도농상생 공동사업은 경제사업 규모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와 농업인 실익증진을 위해 도시·농촌농축협이 공동으로 실시하는 사업인데, 사업모델은 ①공동운영투자형, ②단순지분투자형, ③조공법인설립형, ④조공법인가입형, ⑤유통채널제공형 등으로 구분된다.
경북농협은 올들어 4건의 계약을 체결했고, 협의중인 사업까지 포함하면 금년중 총 6건의 계약체결이 예상된다. 이를 통해 추진는 도내 경제사업 시설투자 등 총사업비는 205억 4000만원 규모이며, 이중 도시농협이 참여해 공동 투자하는 금액은 32억원이다. 투자형태는 주로 지분투자 방식이며, 문경지역에서 조합공동사업법인 설립형으로 1건 추진됐다. 농협중앙회는 2021년부터 공동사업 모델 확정과 업무체계를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
경북농협은 관내 공동사업 희망 농협별 투자설명자료를 제작해 본격적인 투자유치활동을 전개했다. 7월부터 8월말까지는 대구 등 대도시 지역본부와 연계해 투자설명회를 개최하는 한편, 도시농협에 개별 방문해 농촌농협의 경제사업을 소개하고 공동사업을 제안했다.
경북농협과 대구농협은 남은 하반기에도 도내 공동사업 희망 농축협에 대해 자문을 제공하는 한편, 도시농협 대상 투자설명과 홍보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또한, 도시농협에서 내년도 사업계획에 도농상생 공동사업이 반영될 수 있도록 교육기회 제공과 이해활동을 펼쳐나갈 예정이다.
수륜-반야월농협 계약체결식에서 윤성훈 경북농협 본부장과 손원영 대구농협 본부장은 “협동조합간 협력을 활성화해 도농상생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산지농협의 현대화된 시설투자를 통해 농업·농촌의 경쟁력을 제고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한목소리로 강조했다.
정준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g900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