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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 식물 에너지 절감에 효과

[글로벌이코노믹=김양혁 기자] 건물 옥상 정원에 심어진 식물들로 냉·난방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조사가 나와 주목된다.
21일 농촌진흥청은 식물들을 통해 건물의 에너지 절감 정도를 측정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농진청은 정원·녹화용으로 사용되는 식물 100종을 선발해 각 식물의 환경 성능을 자료화했다.

자료에 따르면 기린초와 비비추, 수호초 등은 주변의 이산화탄소 농도를 약 100ppm 정도 낮추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기린초와 담쟁이덩굴 등은 주변 온도를 3℃ 이상 낮춰 도시 열섬 완화에 효과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농진청은 단국대학교 건축공학과와 함께 건물 녹화나 옥상 정원을 설치했을 때 건물의 에너지 절감 정도를 측정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이 프로그램에 건축물의 면적과 구조 등 건물 정보와 옥상 정원의 면적, 식물 종류를 입력하면 월별 냉난방비 절감액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프로그램은 각 식물의 환경 성능과 생장 변화 차이 등을 고려해 개발했기 때문에 정확한 에너지 절감효과를 산출할 수 있다.

박동금 농진청 도시농업연구팀장은 "이번 연구 성과들을 종합해 도시 정원을 조성할 때 활용한다면 건물 에너지 절감과 공기 정화 효과, 아름다운 경관 연출 등 우리 삶의 질 향상과 농가소득에 보탬이 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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