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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중간선거發 금융시장 충격 대비… "유동성 위축·불확실성 경계"

미·중 협상·관세 재조정 대비…주력 산업 공급망 위험 관리 필요
대미 전략투자 지연 땐 통상 불이익 우려…경쟁국과 보조 맞춰야
미국 중간선거가 치러진 3일(현지시간)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카운티의 한 투표소에서 지역 주민들이 투표를 위해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중간선거가 치러진 3일(현지시간)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카운티의 한 투표소에서 지역 주민들이 투표를 위해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하원 다수당을 차지하는 '블루웨이브'가 현실화할 경우 미국의 경제정책 변화와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의회의 견제로 재정 확장 기조가 약화하거나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독립성이 강화되면 시장에 유동성이 급격히 위축되면서 금융·자산시장의 충격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진단이다.
현대경제연구원은 4일 '또 다른 불확실성으로 다가오는 블루웨이브: 미국 중간선거 결과에 따른 경제정책 변화 가능성 점검 및 시사점'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연구원은 트럼프 행정부의 확장적 통화·재정정책으로 유동성이 풍부해질 경우 자금 쏠림이 심화해 금융시장과 자산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미국 정치 지형 변화로 의회의 견제가 강화돼 재정 확대가 중단되거나, 연준의 독립성 강화로 통화정책이 긴축적으로 전환될 가능성을 주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책 기조가 바뀌는 과정에서 글로벌 금융시장이 급격하게 흔들릴 수 있는 만큼 국내 금융·자산시장의 건전성을 높이고 해외 투기자본의 유출입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통상정책의 불확실성에도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중간선거 이후 지지율 회복을 위해 기존 합의와 달리 품목별·국가별 관세율을 재조정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한국은 미국과 우호적인 통상 관계를 유지하는 동시에 글로벌 교역 질서가 다시 재편될 가능성에도 대응해야 한다고 연구원은 제언했다.
미·중 협상 결과에 따른 산업별 파급효과도 주요 변수로 꼽혔다. 트럼프 행정부가 미·중 무역협상 타결에 주력할 경우 세계 시장에서 중국과 경쟁하는 국내 주력 산업에 새로운 기회가 생길 수 있지만, 협상 결렬이나 미·중 갈등 심화는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중국이 핵심 원부자재 수출을 제한하면 글로벌 공급망 불안이 커질 수 있어 관련 동향을 면밀히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미 전략투자 일정 관리도 과제로 제시됐다. 이 연구원은 "트럼프 행정부가 주요국의 대미 전략투자에 관심을 기울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투자 지연으로 인한 불이익을 피하기 위해 경쟁국보다 추진 일정이 늦어지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한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ksruf0615@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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