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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영주 경영 날개] 금융·IT 4000명 모인 청라… 계열사 협업·신사업 힘 싣는다

3분기 역대 최대 실적… 함 회장 사법리스크 해소 시 추가 상승동력
청라 헤드쿼터에 10개 관계사 집결…금융·IT 협업 디지털 혁신 가속
두나무 1조 지분투자 이어 스테이블코인 추진…디지털자산 신사업 확대
하나금융그룹은 청라 헤드쿼터 오프닝 행사를 개최하고, 지난 15년 동안 추진한 하나금융타운 완성을 공식 선포하며 글로벌 도시 인천과 함께 새로운 100년을 향한 힘찬 여정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앞줄 왼쪽에서 세 번째)이 박찬대 인천광역시장(앞줄 맨 오른쪽) 등 주요 내외빈에게 청라 헤드쿼터 외경을 보여주면서 설명하고 있다. 사진=하나금융그룹이미지 확대보기
하나금융그룹은 청라 헤드쿼터 오프닝 행사를 개최하고, 지난 15년 동안 추진한 하나금융타운 완성을 공식 선포하며 글로벌 도시 인천과 함께 새로운 100년을 향한 힘찬 여정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앞줄 왼쪽에서 세 번째)이 박찬대 인천광역시장(앞줄 맨 오른쪽) 등 주요 내외빈에게 청라 헤드쿼터 외경을 보여주면서 설명하고 있다. 사진=하나금융그룹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의 채용 관련 사법 리스크가 8년 만에 해소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함 회장의 2기 경영에도 탄력이 붙을지 주목된다. 대법원이 업무방해 혐의를 무죄 취지로 돌려보낸 만큼 오는 26일 파기환송심에서 법적 불확실성이 해소될 가능성이 높아져서다.
특히 지난달 청라 헤드쿼터를 공식 개관한 하나금융은 약 4000명의 금융·정보기술(IT) 인력이 집결하는 새로운 업무 거점을 중심으로 계열사 간 시너지와 신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2일 금융권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제2-3형사부는 오는 26일 함 회장의 업무방해 혐의 파기환송심 선고를 진행한다. 파기환송심에서 검찰 측 추가 증거가 없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사법 리스크 해소가 기대되고 있다.

함 회장의 사법 족쇄가 풀리면 지난 3분기 역대 최대 실적(당기순이익 1조2214억 원)을 달성한 하나금융그룹도 날개를 달 전망이다. 올해 들어 3분기 연속 1조2000억 원 안팎의 순이익으로 안정적인 이익 창출력이 이어지면서 신사업과 투자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특히 하나금융은 지난달 공식 개관한 인천 청라 헤드쿼터를 새로운 성장 거점으로 삼아 계열사 간 협업 강화와 신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지난 9월부터 하나금융지주를 비롯한 주요 10개 관계사 임직원 약 2200명이 청라 헤드쿼터로 순서대로 이전하고 있다. 이전이 마무리되면 기존 통합데이터센터 등에서 근무하는 인력을 포함해 약 4000명의 금융·IT 인력이 청라 일대에 집결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하나금융은 통합데이터센터의 IT 인프라와 청라 헤드쿼터에 입주하는 주요 금융 관계사의 사업 역량을 연계해 금융 현업과 IT·데이터·디지털 조직 간 협업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인공지능 전환(AX)을 비롯한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하고, 금융과 기술의 융합을 통한 새로운 금융서비스와 미래 성장동력 발굴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함영주 회장은 지난달 2일 열린 청라 헤드쿼터 오프닝 행사에서 "청라 헤드쿼터 오픈은 하나금융타운 대장정의 결실이자 전 그룹사와 임직원의 역량을 하나의 방향으로 모으는 대전환의 출발점"이라면서 "과감한 도전과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하나금융그룹의 새로운 100년을 힘차게 열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함 회장이 올해 신년사에서 강조한 디지털자산 분야에서도 신사업 확대 움직임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앞서 하나금융은 지난 5월 주요 계열사인 하나은행을 통해 국내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에 약 1조 원 규모의 지분투자를 단행했다. 이를 계기로 두나무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블록체인 기반 외화송금 서비스 고도화와 원화 스테이블코인 생태계 구축, 디지털자산과 연계한 종합자산관리서비스 개발 등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 23일에는 두나무와 함께 업비트 기반 스테이블코인 지급결제·정산 생태계 구축을 위한 기술검증(PoC)을 진행 중이라고 밝히면서 디지털자산 신사업 추진을 구체화했다.
이번 기술검증에는 하나금융의 주요 계열사인 하나카드가 참여하고 있다. 양사는 업비트와 기와월렛(GIWA Wallet)을 연동해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결제와 실시간 정산 가능성을 검증하고 있으며, 이를 토대로 디지털 금융 시대의 '스테이블코인 결제 표준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하나금융은 향후 시장에 진입하는 국내외 핀테크, 유통업 등 다양한 참여자들이 자연스럽게 스테이블 코인 결제 표준 인프라 내에서 활동함으로써 디지털자산 시장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구성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oo9koo@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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