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글로벌이코노믹 로고 검색
검색버튼

금융 솔루션 '다우오피스 해킹'에 비상… 금감원, 긴급 보안조치 당부

빗썸·한양증권 침해 사고 확산 우려… 금융권 취약점 공유
한양증권 사옥 전경. 사진=한양증권이미지 확대보기
한양증권 사옥 전경. 사진=한양증권
금융당국이 가상자산거래소 빗썸과 한양증권의 해킹 사고에 악용된 것으로 지목된 그룹웨어 솔루션 다우오피스의 취약점을 금융권에 공유하고 긴급 보안조치를 당부했다. 다수 금융회사가 외부 업무 솔루션을 공동으로 사용하는 만큼 개별 기업의 보안 취약점이 금융권 전반의 침해 위험으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4일 금융권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30일 다우오피스를 통한 침해 시도와 관련해 금융회사에 취약점 정보를 공유하고 긴급 보안패치 적용을 요청했다. 다우오피스를 사용하는 금융회사 명단을 취합하고 각 회사가 필요한 보완 조치를 시행하도록 안내했다. 보안패치 적용 등 후속 조치 결과도 별도로 보고하도록 했다.

이번 조치는 빗썸과 한양증권에서 잇따라 발생한 정보 유출 사고에 따른 것이다. 한양증권은 지난달 29일 다우오피스를 통한 해킹 공격으로 고객정보 15건을 포함한 고객·임직원 정보 일부가 유출되는 피해를 입었다. 빗썸에서도 지난달 27일 다우오피스에 외부 비인가자가 침입해 이용자 6444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우오피스는 기업의 업무 협업과 사내 소통 등에 활용되는 그룹웨어 솔루션이다. 지난달 기준 고객사는 금융권을 포함해 약 1만7000곳, 이용자는 7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러 기업이 동일한 외부 솔루션을 사용하는 구조에서 취약점이 발생하면 개별 기업의 보안 문제를 넘어 다수 조직으로 위험이 번질 가능성이 있다.
금융당국은 다우오피스를 사용하는 금융회사가 취약점에 노출됐는지 점검하고 필요한 보안 조치를 신속히 이행하도록 안내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긴급패치 적용 여부와 후속 조치 결과를 보고하도록 해 금융회사별 대응 상황을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보안업계에서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금융회사 자체 시스템뿐 아니라 외부 솔루션과 협력업체를 포함한 공급망 전반의 보안 관리가 중요해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외부 솔루션의 취약점이 실제 침해로 이어질 경우 고객정보 유출은 물론 금융회사의 업무 연속성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서다.

다만 다우오피스의 취약점이 두 사고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방식으로 악용됐는지, 다른 금융회사에서도 실제 침해가 확인됐는지는 별도 확인이 필요하다.


최한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ksruf0615@g-enews.com
맨위로 스크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