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도 도입 8주 지난 11월부터 손익 개선 기대감
KB손보, 3년간 자동차보험 손익 900억~1000억 개선 전망
장기치료 심사·도수치료 관리 강화…보험금 절감 효과 본격화
KB손보, 3년간 자동차보험 손익 900억~1000억 개선 전망
장기치료 심사·도수치료 관리 강화…보험금 절감 효과 본격화
이미지 확대보기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은 최근 컨퍼런스콜에서 KB손해보험이 해당 제도 개선으로 향후 3년간 자동차보험 손익이 총 900억~1000억 원 개선될 것으로 추산했다.
자동차보험 손익 개선의 핵심 요인으로는 경상환자의 장기치료 관리 강화가 꼽힌다. 8주룰은 자동차 사고 경상환자가 사고 발생 후 8주를 초과해 치료받으려는 경우 치료 필요성을 전문 의료인에게 검토받도록 하는 제도로, 지난 9월 10일부터 시행됐다.
상해등급 12~14급 가운데 염좌·타박상 등 대상 상해를 입은 환자에게 적용하는 것으로, 장기치료의 필요성을 확인해 불필요한 진료 및 보험금 지급을 줄이겠다는 취지다.
증권업계의 전망도 이와 비슷하다. KB증권은 제도 개선에 따른 자동차보험 손해율 개선 폭을 3.1%포인트(P)로 예상했으며, LS증권은 향후 3년간 손익 개선 규모를 500억~1000억원으로 추정했다. 제도 시행 후 8주가 지난 11월부터 보험금 지급 감소가 실제 실적에 반영되면서 손해율과 보험손익이 함께 개선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8주룰 효과가 본격화하기 전인 현재도 자동차보험 손해율 개선 효과는 일부 나타나고 있다. 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KB손해보험 등 대형 손보사 4곳의 올해 1~9월 자동차보험 누적 손해율은 단순 평균 84.7%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8%P 하락했다.
특히 9월 한 달간 평균 손해율은 85%로 전년 동기 대비 9.2%P 낮아졌다. 손보협회는 강수량 감소와 추석 연휴 기간 통행량 축소를 주요 배경으로 분석했다. 이런 가운데 지속적인 요율 인하 영향으로 할인특약 축소 등 마진 방어를 위한 노력도 주효했다는 것이 iM증권 측 분석이다.
자동차보험 손익 개선을 뒷받침할 또 다른 요인으로는 도수치료 관리급여화가 꼽힌다. 자동차 사고 이후 경상환자들이 받는 도수치료에 대한 관리가 강화되면 과잉진료를 억제하고 관련 보험금 지급 부담을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KB금융은 도수치료 관리급여화와 체외충격파 치료 표준 가이드라인 시행 이후 KB손해보험에서 월평균 약 20억원의 손해액 개선 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추산했다. 신장분사치료 등 다른 비급여 치료로 손해액이 이동하는 ‘풍선효과’가 발생했음에도 전체적으로는 보험금 지급 부담이 줄어드는 효과가 확인됐다는 설명이다.
이 같은 제도 개선 효과는 내년부터 더욱 뚜렷해질 전망이다. 올해는 제도 시행 초기인 만큼 손해율과 보험금 지급 추이를 확인하는 단계라면, 향후에는 8주룰에 따른 장기치료 관리 강화와 비급여 의료비 관리 효과가 누적되면서 보험금 절감 폭도 확대될 수 있기 때문이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8주룰 효과가 본격화하는 연말부터 자동차보험 손익의 점진적인 개선이 기대되는 지점”이라며 “내년과 내후년에는 그 효과를 더 체감할 수 있을 것으로 바라보고 잇다”고 말했다.
이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j@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