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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실적] 삼성 보험형제 합산 순익 1조2000억… 본업·투자 '쌍끌이’

삼성생명 보험손익 감소 투자부문이 만회
회계·상품구조 영향에 둔화
화재, 장기보험 앞세워 이익 성장
국내 보험업황이 둔화하는 가운데 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서로 다른 방식으로 실적을 방어·개선할 전망이다. 사진=각 사이미지 확대보기
국내 보험업황이 둔화하는 가운데 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서로 다른 방식으로 실적을 방어·개선할 전망이다. 사진=각 사
국내 보험업황이 둔화하는 가운데 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서로 다른 방식으로 실적을 방어·개선할 전망이다.
삼성생명은 회계 처리와 상품구조 전환 등 영향으로 보험 본업의 이익이 감소하지만 투자손익이 이를 보완할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삼성화재는 장기보험을 중심으로 보험 본업이 호조를 보이며 이익 성장을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양사의 3분기 지배주주 순이익 전망치는 합산 1조2000억원을 웃돌 것으로 집계됐다.

1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생명의 3분기 지배주주 순이익 전망치는 6850억 원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7230억원 대비 5.3% 소폭 감소한 수준이다. 보험 본업의 둔화를 투자 부문이 보완하는 흐름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데, 보험손익은 4030억 원, 투자손익은 2880억 원으로 각각 전망된다.
삼성생명은 보험 본업의 이익 감소분을 투자부문이 보완하는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보험손익 감소가 단순한 영업력 약화에 따른 것이라기보다 회계 처리와 상품구조 전환의 영향이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다.

삼성생명은 장기 보장성 보험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전환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신계약 확대에 따른 초기 사업비와 실제 비용 간 차이인 예실차가 당기 손익에 반영되면서 보험손익이 일시적으로 감소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삼성생명의 보험손익은 올해 상반기에도 전년 동기보다 3000억원 가까이 줄었다.

3분기 주주환원은 삼성생명의 주요 변수다. 삼성생명은 3분기 삼성전자로부터 약 2조5000억원 규모의 배당수익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보험부채와 지급여력(K-ICS) 비율 등을 고려해야 하는 만큼 실제 배당 규모와 주주환원 수준은 최종적인 재무 여건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화재는 삼성생명과 달리 보험 본업이 실적 개선을 이끌 전망이다. 3분기 지배주주 순이익 전망치는 5896억 원으로 전년 동기 5380억 원 대비 9.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험손익은 4970억 원, 투자손익은 3900억 원으로 전망됐다.
삼성화재의 실적 개선을 이끄는 핵심은 보험 본업이다. 특히 장기보험을 중심으로 수익 기반을 확보하고 있는데, 올해 상반기 약 8804억 원을 거두면서 전체 보험손익 개선을 뒷받침했다. 보험영업에서 꾸준히 이익을 내는 가운데 투자부문에서도 수익을 더하면서 실적 증가세가 이어지는 구조다.

해외사업도 삼성화재의 이익 기반을 넓히는 요인이다. 삼성화재는 영국 특수보험사 캐노피우스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지분을 40% 수준까지 끌어올렸다. 캐노피우스의 실적이 지분법 손익으로 반영되면서 국내 보험시장의 성장 둔화를 보완할 수 있는 해외 이익원이 확보됐다는 평가다.

보험업계 전체의 업황은 여전히 녹록지 않다. 한화생명의 3분기 순이익 전망치는 1466억 원 수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1% 안팎 감소할 것이라 예상된다. 대형 보험사 사이에서도 본업의 수익성, 투자 손익를 종합한 회계 처리에 따라 실적 차별화가 나타나는 모습이다.


이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j@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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