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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유럽시장 커버드본드 6.5억유로 발행

시중은행 사상 최대…지난해 동일 만기보다 스프레드 12bp↓
KB국민은행 본사 사옥 전경. 사진=KB국민은행이미지 확대보기
KB국민은행 본사 사옥 전경. 사진=KB국민은행
KB국민은행(은행장 이환주)이 유럽 시장에서 6억5000만유로 규모의 지속가능 커버드본드 발행에 성공했다. 국내 시중은행의 유로화 커버드본드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로, 지난해 같은 만기의 발행보다 낮은 가산금리로 자금을 조달했다.
KB국민은행은 지난 14일 4년 만기 유로화 지속가능 이중상환청구권부 채권(커버드본드) 6억5000만유로를 발행했다고 15일 밝혔다. 발행금리는 4년 만기 유로 미드스왑(EUR MS)에 0.24%포인트를 더한 3.625%로 결정됐다.

이번 발행에서 투자자 수요는 발행 예정 금액의 1.5배 수준으로 유입됐다.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우량 기관투자자들의 수요를 확보하면서 발행 규모를 확대했다는 게 KB국민은행의 설명이다.

조달 비용 측면에서도 지난해보다 개선됐다. 이번 발행 스프레드는 24bp(1bp=0.01%포인트)로, 지난해 동일 만기 발행 당시 36bp보다 12bp 낮아졌다. KB국민은행이 유로화 커버드본드를 발행한 이후 가장 낮은 가산금리다.
커버드본드는 은행이 보유한 우량자산을 담보로 발행해 일반 은행채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안정성을 인정받는 채권이다. KB국민은행의 커버드본드는 주택담보대출 등 우량자산을 담보로 하며 국제신용평가사 S&P와 피치로부터 최고 등급인 AAA를 받았다.

이번 채권은 지속가능채권 형태로 발행됐다. KB국민은행은 조달 자금을 자체 지속가능금융 관리체계에 해당하는 친환경·사회적 프로젝트에 사용할 예정이다.

KB국민은행은 2020년 7월 국내 시중은행 가운데 처음으로 커버드본드를 발행한 이후 매년 유로화 커버드본드 시장에서 채권을 발행하며 투자자 기반을 확대해왔다. 이번 발행에서도 유럽 주요 투자기관을 대상으로 사전 투자자 설명 활동을 진행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2020년부터 매년 쌓아온 트랙레코드가 있지만 이에 안주하지 않고 유럽 시장에서의 투자자 기반을 확대하며 한국 커버드본드의 위상을 제고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며 "9월초 유럽 NDR을 통해 독일, 룩셈부르크, 스위스를 방문하여 12개 이상의 유럽 중앙은행 및 국제기구 등 주요 투자기관과 직접 대면하며 기반 확장에 총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이번 발행은 BNP파리바, 코메르츠방크, CA-CIB, ING, KB증권, 소시에테제네랄증권이 공동 주관했고 DZ뱅크가 보조주관사로 참여했다.


최한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ksruf0615@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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