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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연말 ‘인사태풍’…주요 행장 줄줄이 연임 시험대

국민·신한·하나·우리·제주 행장 12월 임기 만료…실적·연임 전례 등 변수
수협은행 신학기·이형주 2파전 전망…21일 면접·22일 최종 후보 결정
주요 은행장의 임기가 끝나면서 연임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주요 은행장의 임기가 끝나면서 연임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KB국민·신한·하나·우리·제주·Sh수협은행 등 주요 은행 행장 연임 및 일부 교체가 잇따를 전망이다. 현직 행장들이 줄줄이 연임 시험대에 오르면서 은행권 인사 시계도 빨라지고 있다.
10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이환주 KB국민은행장과 정상혁 신한은행장, 이호성 하나은행장, 정진완 우리은행장, 이희수 제주은행장의 임기는 오는 12월 끝난다. 하나은행이 경영승계 절차를 공식 개시한 데 이어 국민·신한·우리은행도 조만간 관련 절차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이환주 행장은 기업대출 성장과 건전성 개선이 강점으로 꼽히지만 KB금융 차기 회장 인선 결과가 변수다. 정상혁 행장은 신한은행이 올해 상반기 2조4585억 원의 순이익을 거두며 4대 은행 중 가장 좋은 실적을 냈지만 이미 한 차례 연임해 4년간 재임했다는 점이 관건이다.

이호성 행장은 하나은행의 지난해 연간 최대 순이익과 올해 상반기 2조1211억 원의 반기 최대 실적을 이끌었다. 다만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이후 은행장 연임 사례가 없다는 점이 변수다. 정진완 행장은 기업금융 확대와 내부통제에서 좋은 평가를 받지만 경쟁 은행보다 뒤처진 수익성을 개선해야 한다.
이희수 제주은행장도 첫 연임에 도전한다. 제주은행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은 90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1.4% 증가했다. 다만 6월 말 국제결제은행(BIS) 총자본비율은 14.52%로 지난해 말보다 1.72%포인트 하락했다.

수협은행은 지원자 6명 전원을 면접 대상자로 선정하고 오는 21일 면접을 거쳐 22일 최종 후보를 결정한다. 신학기 현 행장과 이형주 금융정보분석원장의 2파전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신 행장은 올해 상반기 세전 순이익 2034억 원과 총자산 70조 원 달성, 디지털자산 사업 진출 등을 앞세워 수협은행 분리 출범 이후 첫 연임에 도전한다.

이 원장은 금융위 금융정책국장과 상임위원 등을 거친 현직 고위 관료라는 점에서 유력한 신임 후보로 부상했다. 행추위원 5명 중 4명 이상의 동의가 필요해 정부 추천위원 3명과 수협중앙회 추천위원 2명의 선택이 최종 인선을 좌우할 전망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경영 실적이 기본적인 평가 기준이지만 연임 전례와 재임 기간, 지주 회장 인선 등 은행마다 처한 변수가 달라 최종 결과를 예단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홍석경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ong@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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