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주간장서 0.2원 내려
이미지 확대보기원·달러 환율이 중동 정세 불안정에 따른 강달러에도 SK 하이닉스의 주식예탁증서(ADR) 조달 자금 환전과 수출업체의 달러화 매도(네고) 등으로 소폭 하락했다.
24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1466.6원으로 주간장을 마쳤다. 이는 전 거래일보다 0.2원 하락한 값이다.
환율은 1475.5원으로 거래를 시작했으나 내림세를 이어가며 오전 10시 47분께에는 1462.2원까지 내렸다. 이는 지난 5월 8일(1457.0원)이후 최저 수준이다.
이날 외환시장은 간밤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원화 약세가 전망됐지만 달러 공급 우위에 예상을 벗어났다.
국제유가는 친이란 무장 세력 후티 반군이 홍해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유조선을 공격하면서 급등했다.
뉴욕증시에서 9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6.17% 상승한 배럴당 92.19달러로 마감했다. 지난달 4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국제 유가 상승에 달러도 강세를 보였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39 상승한 101.379로 집계됐다.
그러나 SK 하이닉스가 ADR 상장으로 확보한 265억 달러(약 40조 원)를 환전하면서 환율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이에 더해, 월말 수출업체의 달러화 매도(네고) 물량 출하에 달러 공급이 늘면서 환율 하락을 이끌었다.
그러나,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도는 환율에 상방압력을 가했다. 이날 외국인 투자자들은 5거래일 만에 유가증권시장에서 3조 2686억 원을 순매도했다.
엔화는 지속해서 약세를 보였다.
오후 3시 30분 기준 엔/달러 환율은 163.785엔으로, 0.71엔 상승했다.
엔/달러 환율은 지난 21일 163엔을 돌파한 뒤에도 계속 오르면서 1986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계속 경신하고 있으며, 전날에는 163.986엔까지 오르며 164엔을 목전에 두기도 했다.
전날 800원대로 내려갔던 원/엔 재정환율은 이날 오전 '반짝' 900원 선을 회복했으나 다시 하락했다.
오후 3시 30분 기준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895.44원으로, 4.02원 내렸다.
이날 한때 892.98원까지 하락하면서 2024년 7월 24일(888.5원) 이후 2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한편,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23일(현지시간) 주요 교역 상대국의 거시 경제 및 환율 정책 반기 보고서를 내고, 한국·일본을 포함해 10개국을 환율 관찰대상국 명단에 올렸다.
이 보고서에서 미국은 한국과 관련해 "규모 경상수지 흑자에도 불구하고 원화는 지속적인 절하 압력을 받아왔다"라고 분석했으며, 일본 엔화 약세와 관련해선 "과도한 변동성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을 냈다.
구성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oo9koo@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