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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용금융 평가체계 도입] 금융권, 서민·취약계층·자영업자 등 포용금융 지원 사업 확대

금융위, 포용금융 종합평가체계 도입 추진
KB금융, 총 6조 9000억 원 규모로 포용적 금융 전략 확대 강화
신한금융·우리금융, 당초 계획보다 각각 2조 원 2조 3000억 원 증액
하나금융, 3조 규모 포용금융 조기 집행 위해 포용금융 로드맵 가동
서울 시내에 설치된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서울 시내에 설치된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사진=연합뉴스

금융권이 금융당국의 ‘포용금융 종합평가체계’ 도입을 앞두고 서민과 취약계층, 자영업자 등을 대상으로 대규모 자금을 투입하며 포용금융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금융권은 당초 수립한 공급 계획을 확대하거나 지원 프로그램을 구체화하면서 포용금융의 외연을 넓히고 있다.

30일 금융당국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지난 29일 '포용금융 전략추진단 정책서민분과 킥오프 회의'에서 금융회사들의 포용금융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포용금융 종합평가체계 도입 방향을 논의했다. 금융위는 현재 평가체계 개요, 지표(안), 평가 결과 활용방안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권은 포용금융 평가체계 도입에 앞서 포용금융 공급 규모를 늘리고 관련 사업을 정비하는 등 선제대응에 나서고 있다.

KB금융그룹은 ‘KB국민행복 '희망' 프로젝트’를 통해 올해 포용적 금융 전략 강화에 나섰다. 프로젝트는 △포용금융(3조 원) △민간중금리대출(3조5000억 원) △선제적 연체채권 소각(4500억 원) 등 총 6조9000억 원 규모의 포용적 금융 전략을 통해 청년, 취약계층, 소상공인 등의 경제적 회복과 자립을 지원한다.

포용금융의 경우 취약계층과 자영업자 등 재기·성장·자산형성을 지원을 위해 서민금융대출 금리 인하와 청년과 사회적배려대상자 등의 채무를 원금의 최대 90%까지 감면 등을 지원한다. 민간중금리대출의 경우 국민은행, 국민카드, KB캐피탈, KB저축은행 등 그룹 주요 계열사 대출 상품 개선을 통해 중·저신용자의 금융 접근성 확대에 나선다. 또, 4500억 원 규모의 연체채권 소각을 통해 장기 연체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의 채무 부담 완화도 돕는다.

신한금융그룹은 ‘포용금융 2.0 ON(溫)’ 프로젝트를 통해 포용금융 전략을 한층 확대했다. 신한금융은 당초 3조 원 규모로 계획했던 포용금융을 △포용금융(4조5000억 원) △연체채권 소각(5000억 원) 등 총 5조 원 규모로 확대해 본격 추진한다.

신한은 포용금융의 경우 △서민금융 (2조9000억 원) △소상공인 지원(1조4500억 원) △신한금융 특화 포용금융 프로그램(1500억 원)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신한금융은 신용평가 모델 혁신을 통해 중저신용자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우리금융그룹은 올해 포용금융 규모를 당초보다 3배 가까이 증액하며 포용금융 전략을 강화했다. 우리금융은 지난 19일에 열린 ‘6월 첨단전략산업금융협의회’에서 올해 포용금융 공급 목표 규모를 3조5000억 원으로 확대했다.

우리금융은 기존계획(1조2000억 원)에 △장기연체채권 소각(2800억 원) △중금리대출(1조1000억 원) △긴급생활비·갈아타기 대출(3000억 원) △소상공인대출(6000억 원) △미소금융(120억 원) 등 2조3000억 원을 추가 공급해 총 3조5000억 원 규모로 확대했다.

하나금융그룹은 올해 계획한 3조 원 규모의 포용금융을 조기 집행하기 위해 포용금융 로드맵을 발표했다. 하나금융은 △금융 양극화 해소 △금융 자립 지원 △포용인프라 확충 등을 3대 현장 맞춤형 이행 방안으로 설정해 금융 공급의 사각지대 해소와 체감형 포용금융 모델 구축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세부적으로는 하나금융은 중·저신용자 및 소상공인 재기를 위해 3조 원 규모의 특화 금융 공급에 나서며, 2000억 원 규모 연체채권 소각과 대안신용평가 고도화를 통해 금융 자립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포용 인프라 확충을 위해 1000억 원을 출연해 청년 주거 안전망과 서민금융 기반 확대 지원에 앞장설 방침이다.

구성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oo9koo@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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