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준 매파 스탠스·美경제 호조·원화 저평가 고환율 원인
이미지 확대보기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규연 하나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올해 연평균 원달러 환율을 1509원 내외로 전망했다. 분기별로는 △2분기(1500원) △3분기(1545원) △4분기(1530원)을 예상했다.
전규연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원·달러 환율은 미 달러 강세를 반영해 상승 흐름을 보일 것이다"고 전망했다.
전 연구원은 미 달러 강세의 요인으로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 스탠스와 미국 경제 호조를 언급했다.
전규연 연구원은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이 추진하는 연준 개혁 프로젝트의 윤곽은 연말께 드러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연준위원들이 인플레이션 압력 확대와 금리 인상 필요성에 무게를 두고 있으며, 금리선물시장은 올해 9월과 내년 3월 두 차례 추가 인상 가능성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유로존의 경제 심리가 약화되는 것과 달리 미국 제조업·서비스업 PMI는 6월에도 확장 국면을 이어가고 있어, 달러의 상대적 강세를 뒷받침한다는 분석이다. 전 연구원은 "달러는 워시 의장의 비둘기파적 색채를 확인해야 방향이 전환될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고환율의 원인으로 원화 저평가 문제도 언급했다.
전규연 연구원은 "주요 통화 대비 절하율과 실질실효환율 등을 고려하면 원화는 과도하게 저평가된 상태이다"면서 "반도체 수출 호조와 역대 최대 수준 경상수지 흑자에도 환율이 오르는 이유는 금융계정을 통한 자본 유출이 더 크기 때문이다"고 분석했다. 과거에는 경상수지 흑자의 상당 부분이 중앙은행 준비자산 증가로 이어졌지만, 금융위기 이후부터는 직접투자·포트폴리오 투자 등을 통한 민간의 해외자산 축적이 늘어났다는 설명이다.
한·미 관세협상 후속 조치도 변수로 거론됐다. 지난 18일 한미전략투자공사가 공식 출범하면서 전략사업 2000억 달러와 조선업 1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도 단계적(연간 200억 달러 상한)으로 집행될 예정이다.
전 연구원은 "구조적인 달러 유출 압력을 고려할 때 미국과의 통화스와프 체결 등 한·미 공동의 환율 안정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다만, 현재 환율이 금융위기 당시 고점(2009년 1597원)에 근접한 수준까지 올라온 만큼, 1560원 근방에서는 고점 인식이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과 당국의 개입 경계감 등이 상승세를 일부 제어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 원화와 엔화 간 동조화가 심화된 만큼, 일본 정부의 외환시장 개입이나 일본은행(BOJ)의 긴축 가속화가 나타날 경우 환율 안정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구성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oo9koo@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