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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업은 따로, 부업은 보험설계사…‘N잡’ 열풍에 모집시장 확장

등록 설계사 수 만단위 증가…보험사 4만·GA 3만↑
대면영업 확장에 발로 뛰는 설계사 늘리기
보험 모집시장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미지 확대보기
보험 모집시장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보험 모집시장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 본업은 따로 가지되 부업으로 보험상품을 판매하는 ‘N잡 설계사’가 늘어난 영향으로 파악된다.
보험사들은 대면 위주의 영업망을 강화하기 위해 설계사 조직을 확장 중이다. 보험사가 먼저 나서 본업이 따로 있는 설계사를 구인하는 등 N잡 수요는 커지는 추세다.

13일 금융감독원 공시를 살펴보면 2024년 말 기준 국내 보험사 등록 설계사 수는 총 30만454명으로 전년보다 4만200명가량 증가했다.

지난해 말까지 생명보험사에는 9만8448명이, 손해보험사에는 20만2006명이 각각 등록됐다. 생보사 가운데 삼성생명의 설계사 증가세가 두드러졌는데, 전년보다 1154명 늘었다. 손보사 중에선 메리츠화재(+2853명), 삼성화재(+1444명) 설계사 증가가 눈에 띈다.
법인보험대리점(GA) 소속 설계사 수도 증가했다. 협회에 따르면 500명 이상 대형 GA에 등록된 설계사 수는 지난해 기준 26만2524명으로, 전년보다 3만5600명가량 늘었다.

보험사와 GA에 등록하는 설계사는 매년 누적되기 때문에 증가 추이를 보이는 것이 통상적이다. 설계사 조직 규모가 크면 클수록 대고객 홍보 효과도 증폭되므로 인원이 많아 보이게 하려는 보험사의 의도도 분명히 존재한다.

다만 영업 실적이 부진하거나 보험상품 판매 업무를 더 이상 하지 않는 설계사를 파악해 시기기 별로 감축하는 보험사나 GA가 상당수임을 고려하면 이 같은 설계사 증가세는 주목할 만 하다.

설계사 수가 늘어난 배경에는 보험업권의 N잡 열풍이 있다. 자영업자, 직장인은 물론 전문직도 자신의 본업은 따로 가지되 보험설계업을 부업으로 삼는 N잡 설계사들이 많아진 영향이다.
눈여겨볼 점은 보험사들이 먼저 나서 N잡 설계사를 모집한다는 것이다. 손보업권 1위인 삼성화재는 올해부터 ‘N잡크루’를 통해 설계사를 모집한다. 본업을 유지하면서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보험설계가 가능함을 강조했다.

메리츠화재도 지난해부터 ‘메리츠파트너스’를 통해 N잡 설계사 조직을 운영하고 있다. 이들 설계사는 회사가 제공하는 온라인 교육 보험을 이수한 뒤 시험을 치르고 영업활동에 본격 나서게 된다.

설계사 조직 확장은 대면 위주의 영업을 강화하려는 보험사의 전략이다.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2024년 초회보험료 기준 생명보험 상품의 99.3%, 손해보험 상품의 71.4%가 각각 대면 채널을 통해 판매된 바 있다. 고객을 직접 만나 상품을 팔기 위해선 현장을 뛰는 설계사 수가 많아야 한다고 보험사들은 판단한 것이다.

보험사들은 빠르고 효율적인 설계사 교육 및 관리 시스템을 통해 대면 완전판매 역량을 키우겠다는 방침이다. 보험업권 관계자는 “코로나19 비대면 시기를 지나오면서 대면 영업 주효함은 다시 한번 입증됐다”며 “설계사 정착률을 증가하고 완전판매율을 늘리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j@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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