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글로벌이코노믹 로고 검색
검색버튼

카드사 순익 9% 줄었다…가맹점수수료 인하·비용 부담 영향

비카드사는 1조 넘게 급증…증시 호황에 실적 개선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카드 이용액은 증가했지만 수수료 인하와 비용 부담 확대 영향으로 카드사 수익성은 악화된 반면, 비카드 여신전문금융회사는 투자 수익 증가에 힘입어 실적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19일 발표한 ‘2025년 여신전문금융회사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8개 전업 카드사의 당기순이익은 2조3,602억원으로 전년 대비 8.9% 감소했다. 카드 이용액은 1,225조원을 넘어서며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로 수익 기반이 약화된 영향이 컸다.

특히 지난해 2월부터 시행된 수수료 인하로 가맹점 수수료 수익이 4천억원 이상 줄어든 반면, 이자비용과 대손비용이 늘어나며 전체 비용 부담이 확대됐다. 이에 따라 총수익 증가폭은 제한적인 반면 비용이 크게 늘면서 수익성이 후퇴한 것으로 분석된다.

자산건전성은 일부 개선된 모습이다. 카드사 연체율은 1.52%로 전년 대비 하락하며 안정세를 보였고, 고정이하여신비율도 소폭 개선됐다. 충당금 적립률은 다소 낮아졌지만 모든 카드사가 100% 이상을 유지했고, 자본적정성 지표 역시 규제 수준을 크게 웃돌았다.
대출 구조에서는 변화가 나타났다. 단기 카드대출은 감소했지만 카드론 등 장기 카드대출은 17% 증가했다. 이는 가계대출 규제로 은행권 대출 문턱이 높아지면서 수요가 카드론으로 이동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반면 할부금융사·리스사·신기술금융사 등 비카드 여전사는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다. 183개사의 순이익은 3조5,524억원으로 전년 대비 43% 급증했다. 유가증권 관련 수익이 크게 늘어난 데다 리스·렌탈·할부 금융 수익도 확대되며 실적을 견인했다.

다만 비카드 여전사의 연체율은 2.11%로 소폭 상승했으며, 자산건전성 지표는 일부 개선과 악화가 혼재된 모습이다.

금감원은 대내외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여신전문금융회사의 유동성 및 건전성 관리 상황을 지속 점검하고 필요 시 제도 개선을 추진할 방침이다.

홍석경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ong@g-enews.com
맨위로 스크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