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車보험 악화에 투자손익 방어
생명은 보험이익 감소폭 제한적
생명은 보험이익 감소폭 제한적
이미지 확대보기26일 금융권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생명과 삼성화재의 2025년 연간 당기순이익은 2조4692억원, 2조895억원으로 각각 전망됐다. 삼성생명은 3년 연속, 삼성화재는 2년 연속으로 연간 순이익 2조원을 넘기는 것이다.
보험업권은 지난해 보험 순익 둔화 속 고금리 장기화, 물가 상승에 따른 보험금 지급 증가 등으로 어려운 경영 환경을 지내왔다.
이런 가운데 삼성화재의 순익 증가가 돋보인다. 손보업권의 주요 먹거리인 차보험 손해율이 크게 상승하면서 업권 전체의 실적 타격이 예상됐기 때문이다. 삼성화재를 비롯해 DB손보·현대해상·KB손보 등 대형 4개사의 지난해 차보험 평균 손해율은 87%로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2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에 삼성화재의 영업이익 증가 폭은 축소할 것으로 전망됐는데, 2024년 동기 대비 전년 말 영업이익은 4.59%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직전 3년간 성장률(35.7%, 15.3%, 12.4%)과 비교했을 때 전망치는 큰 폭 축소하는 셈이다.
다만 삼성화재의 긍정적인 투자 실적이 이 같은 손실을 방어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투자손익 규모는 대형 손보사 중 삼성화재가 1위로, 총 978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24.9% 성장하며 같은 해 평균 투자이익률(3.8%)을 크게 웃돌았다.
삼성화재는 올해 실적 성장을 이끌 요인을 대거 확보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 10월 영국 로이즈 캐노피우스사의 지분을 최종 40.03% 확보하며 2대 주주로 올라서는 등 해외법인 사업에 드라이브를 건 상황이다. 차보험 손해율 개선을 위해 자보료를 전년 대비 1%포인트(P) 높이기로 한 점도 긍정적이다.
삼성생명 역시 의료파업 지연에 따른 이용 수요 정상화 등에도 보험손익의 제한적 감소가 기대되고 있다.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기준 보험이익은 1조1069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1866억원) 대비 6.7% 감소했지만, 이는 업계 감소 폭(20.9%)에 비하면 크게 제한적이다.
김도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024년 4분기에는 유배당 연금계약의 손실 전환에 의한 손실계약부담비용, 발생사고부채 증가, 인건비 일시 반영, 해지가정 가이드 반영에 따른 보험과 투자 간 계정 변경 등으로 보험에서 손실, 투자에서 환입이 있었다”라며 “이 기저효과로 4분기 보험손익은 전년 대비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삼성생명은 개인보험 중 보장성보험 상품 위주의 판매전략을 유지한 데 따라 보험서비스마진(CSM)이 상승세를 이어가는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해 3분기 기준 누적 신계약 CSM 규모는 2조3000억원 규모다.
이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j@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