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진 "회장 중심 이사회 구성 개선할 것"
이미지 확대보기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금융지주 최고경영자(CEO) 선임 관련 “회장 했다가 은행장 했다가 왔다 갔다 하면서 한 20년씩 해 먹는 모양이 된다”며 “그런 문제에 대해서는 대책이 있느냐”고 지적했다.
이 원장은 19일 2026년도 금융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에게 이같이 보고했다.
이 대통령은 금융사 지배구조 및 내부통제 관리가 금감원의 업무 중 하나인 점을 언급했다. 그는 “최근 회장 선임절차에 문제가 있는 등의 투서가 엄청 들어오는데, 이는 경쟁 관계에서 발생하는 음해가 아니라 상당히 타당성이 있는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 원장은 금융지주사의 지배구조 문제 개선이 앞으로의 과제로 놓여있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금융지주는 큰 지주사를 중심으로 금융권이 재편돼 있어 개별 금융기관들은 100% 자회사”라며 “금융지주에서 인선 관련 부분이 이뤄지는 것을 보면 지주사의 지배구조가 어떻게 정립될 것인지가 가장 큰 문제”라고 했다.
그는 이어 “회장과 관계가 있는 분들 중심으로 이사회가 구성되는 구조적인 문제를 개선해야 하는 과제가 놓여있다”고 강조했다.
금감원은 이사회 독립성 강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금융사지배구조법 등 관련 법들 보면 금융지주사에 대한 검사감독 제제 권한이 극히 미비한 상황”이라며 “은행은 업권별로 규제 장치들이 있지만, 최상의 권한에 있는 지주사는 공적으로 관리 규제할 것이 없어 그 부분은 개선할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금감원은 금융위와 협의해 지배구존 TF를 출범, 입법개선과제를 도출해 법안을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이 원장은 “1월에 구체적인 내용을 보고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j@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