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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위 국감] 이창용 "유동성 늘려 부동산시장 불 지피지 않겠다"

"서울 유입 인구 막는 중장기 대책 필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0일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이미지 확대보기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0일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0일 "유동성을 늘려 부동산 시장에 불을 지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박대출 국민의힘 국회의원의 최근 정부의 10·15 대책 평가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 총재는 "이번 대책은 또 시간이 좀 지나서 효과를 봐야 되겠다"면서 "부동산 가격은 소득 대비 비율, 수도권 집중, 가계부채 등 우리나라에 너무나 많은 영향을 주기 때문에 뭔가 변화를 가져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그는 "지금 우리나라의 부동산 시장이 이대로는 갈 수 없다는 데는 공감하시는 것으로 본다"며 "수요 정책 외에 공급 정책도 필요하고 서울 유입 인구도 막는 중장기 대책이 장기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집값을 안정시키려면 수도권 집중화 현상을 해소해야 한다고도 지적했다. 그는 "서울에 아무리 집을 많이 지어도 유입 인구가 계속 늘어나면 공급이 따라갈 수 없다"며 "입시 제도나 이런 교육 문제도 해결돼 서울 인구 유입을 줄여야 부동산 가격을 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대미 3500억달러 현금 투자에 대해서는 "한은은 외환시장에 충격을 주지 않고 1년 사이 외화를 조달할 수 있는 규모가 150억달러에서 200억달러 사이라고 정부에 말씀드렸다"고 밝혔다.

한·미 통화스와프 가능성에 대한 질문엔 "협상이 진행 중이라 언급이 적절하지 않다"면서도 "미국 재무부 외화안정화기금(ESF)을 활용한 스와프가 (3500억달러를 해결하기에) 충분하지 않은 규모라는 것은 모두 아는 사실"이라고 했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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