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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기간 보이스피싱 1인당 피해액 3년새 4.6배 급증

4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추석 연휴가 포함된 9~10월 보이스피싱 해 건수는 총 1만7493건, 피해액은 739억원에 달했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4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추석 연휴가 포함된 9~10월 보이스피싱 해 건수는 총 1만7493건, 피해액은 739억원에 달했다. 사진=연합뉴스
추석 연휴 기간 발생한 보이스피싱 피해 건수가 감소세를 보였지만, 피해액은 늘면서 1인당 피해액이 3년 전 보다 4.6배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추석 연휴가 포함된 9~10월 보이스피싱 피해 건수는 총 1만7493건, 피해액은 739억원으로 집계됐다.

피해 건수는 2021년 4677건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2022년 4084건, 2023년 3147건, 2024년 3132건 등 꾸준히 감소세를 보였다.

반면 2021년 228억원 수준이었던 피해액은 2022년 223억원으로 소폭 감소한 뒤 2023년 348억원, 2024년 703억원으로 급등했다. 5년 만에 피해액이 약 3배 가까이 폭증한 것이다.
이에 따라 1인당 평균 피해액도 급증했다. 2021년 약 487만원 수준이었던 1인당 피해액은 2024년 약 2244만원으로 3년 새 4.6배 이상 늘어났다. 이는 AI를 이용한 딥페이크, 딥보이스 기술과 불법 데이터 거래가 결합하며 보이스피싱 범죄가 갈수록 고도화·지능화되고 있는 탓으로 분석된다는 게 김현정 의원실의 설명이다.

김현정 의원은 "보이스피싱 수법은 인공지능 등 신기술과 불법 데이터 거래의 결합으로 급속하게 진화하며 누구나 피해자가 될 수 있다"면서 "피해 예방을 위한 개인의 주의 환기를 넘어, 금융기관의 과실 여부와 관계없이 신속하게 피해를 구제하는 방안을 법제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회사의 책임을 강화하고 실질적인 피해 구제 제도를 일원화해 '전화 한 통으로 삶이 무너지는 사회적 재난'을 반드시 차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자료=김현정 의원실이미지 확대보기
자료=김현정 의원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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