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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마지막 잭슨홀 미팅] 원·달러 환율, 주간 장중 1400원 돌파

인플레이션 우려에 달러인덱스 상승

2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미지 확대보기
2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원·달러 환율이 1400원 선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잭슨홀 연설을 앞두고 연준 간부들이 9월 금리 인하가 어렵다는 의견을 잇달아 내놓자, 달러가 강세를 보이는 것으로 해석된다.

22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6원 오른 1400원에 개장했다. 오전 9시 55분쯤 1400원을 유지하던 환율은 오전 10시 53분경 1399.0원까지 내려왔다.
김유미 키움증권 이코노미스트는 “달러화는 미 시장이 제조업 체감경기 개선에 더 큰 비중을 뒀고, 여기에 여러 연준 위원들이 인플레이션 우려를 강조하는 발언을 내놓으면서 강세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환율이 주간 장중 1400원을 돌파한 것은 이달 1일(1401.7원) 이후 3주 만이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01% 오른 98.63을 기록하고 있다.

미 연준의 통화정책 향방을 가늠할 수 있는 잭슨홀 미팅이 이날(현지시각) 열리는 가운데 파월 의장이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할지 시장의 관심도 집중됐다. 이번 잭슨홀 미팅은 내년 5월 임기가 종료하는 파월 의장에게 마지막 회의다.
연준의 9월 금리 인하는 연준 간부들의 회의적인 발언에 기대가 꺾인 상태다. 연준 산하 캔자스시티 연방은행의 제프리 슈미드 총재는 21일 미국 경제 매체 CNBC와 인터뷰에서 “정책 금리를 움직이려면 매우 결정적인 자료가 있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9월 금리가 0.25%포인트(P) 인하할 가능성을 75%로 반영했다. 80~90% 수준이던 며칠 전보다 낮아졌다.


이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j@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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