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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금융지주, 지난해 순이익 23조8478억 ‘역대 최대’

금감원, ‘2024년 금융지주 회사 경영 실적(연결 기준) 잠정치’
국내 은행 순이익 16조원…전체 실적 59.8%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오는 4일 하나금융을 시작으로 5일 KB금융, 6일 신한금융, 7일 우리금융 순으로 4대 금융지주가 실적발표에 나선다. 이날 서울 시내의 한 ATM기 앞으로 시민이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오는 4일 하나금융을 시작으로 5일 KB금융, 6일 신한금융, 7일 우리금융 순으로 4대 금융지주가 실적발표에 나선다. 이날 서울 시내의 한 ATM기 앞으로 시민이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국내 금융지주사들이 지난해 23조원이 넘는 순이익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다만 부실채권 비율이 높아지면서 자산 건전성은 나빠졌다.
1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4년 금융지주 회사 경영 실적(연결 기준) 잠정치’에 따르면 국내 10개 금융지주사(KB·신한·하나·우리·NH·iM·BNK·JB·한투·메리츠)가 지난해 기록한 당기 순이익은 23조847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21조5246억원) 대비 10.8%(2조3232억원) 증가한 수치다.

금융지주사 순이익은 지난 2021년(21조2000억원)부터 4년 연속 20조원을 넘어섰다.
이 가운데 은행과 보험, 금융투자가 역대 최대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권역별 이익(개별당기순이익 기준) 비중은 은행이 59.8%로 가장 높고, 보험 14.3%, 금융투자 11.7%, 여전사 등 9.4% 순이었다.

국내 은행은 지난해에만 16조원이 넘는 순이익을 기록했다. 보험의 지난해 순이익은 3조9000억원으로 1년 새 16.5%(5516억원)이 늘었다.

다만 고금리 장기화로 자산 건전성을 악화했다. 금융지주사의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지난해 말 기준 0.9%로 전년 말(0.72%) 대비 0.18%포인트(p) 올랐다. NPL은 3개월 이상 연체된 부실채권이다.

금융사의 손실흡수 능력을 나타내는 지표인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2023년 150.6%에서 지난해 말 122.7%로 27.9% 하락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자본적정성 등 주요 경영 지표는 양호하나, 고정이하여신비율이 상승하는 등 자산 건전성 관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대체투자 익스포저 관련 금융지주 차원의 관리 강화, 손실흡수 능력 제고 등을 지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j@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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