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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불황 속 현대카드 나홀로 실적 성장

김다정 기자

기사입력 : 2024-04-02 17:00

사진=현대카드 CI.이미지 확대보기
사진=현대카드 CI.


고금리와 건전성 악화로 카드업계가 신음하는 가운데 현대카드가 유일하게 성장세를 기록했다. 현대카드는 회원수와 취급액이 증가했고, 연체율은 업계 최저 수준으로 관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대카드의 2023년 당기순이익은 전년(2540억원) 대비 4.3% 증가한 265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8개 전업 카드사들의 연결기준 연간 순익 총합이 2조4986억원으로 전년(2조5787억원) 대비 3.11% 감소한 것과 대조적이다.

현대카드는 회원수와 취급액도 증가하면서 모든 주요지표가 상승했다. 현대카드의 2023년 회원수는 1173만명으로 전년(1104만명) 대비 70만명 증가했다. 총 취급액도 전년대비 12.1% 늘어난 160조1220억원을 기록했다.

연체율도 업계 최저 수준이다. 현대카드의 지난해 1개월 이상 기준 연체율은 0.63%로 전년(0.89%) 보다 0.26%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3분기 카드업계 평균 연체율은 1.79%로 직전 분기 대비 0.74%포인트 급증했다.

올해도 현대카드의 업황 호조는 이어지고 있다. 여신금융협회 데이터에 따르면, 현대카드의 올해 1~2월 현금서비스 취급액은 1조275억원으로 집계된다. 지난해 1~2월 취급액(5788억원)의 약 2배에 달하는 수치다.
현대카드가 카드사의 가장 큰 숙제인 '건전성'과 '신용판매 취급액 증가’를 동시에 잡을 수 있었던 이유로는 △선제적 대응, △애플페이 등의 도입, △본사인 현대차와의 연계 등이 꼽히고 있다.

우선 현대카드는 고금리 장기화 시대에 가장 선제적으로 리스크를 대비했다. 현대카드는 아직 연체가 이슈가 되지 않았던 2022년 말부터 건정성 관리에 나섰다. 고위험 자산으로 여겨지는 결제성리볼빙 취급 규모를 줄이고 현금서비스와 카드론도 안정적으로 관리했다.

이러한 관리의 노력은 결국 지난해 성과로 들어났다. 모든 카드사가 연체율 악화로 골머리를 썩고 있을 때 오히려 연체율 개선 효과가 나타난 것이다. 미리 체력을 비축해 모든 카드사가 건정성 관리를 할 때 비교적 적극적으로 외형 성장을 추진할 수 있었던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애플페이 추진도 성과를 봤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정태영 부회장이 개인 페이스북에 쓴 글처럼 해외에서 애플페이 사용의 편의성이 높다는 것이 드러나면서 해외 여행자들의 현대카드 사용이 크게 늘었다. 현대카드는 지난해 3월부터 국내 카드사 중 유일하게 애플페이 서비스를 시작했다.

자동차 할부도 현대카드가 실적 상승을 주도할 수 있었던 주요 이유로 보인다. 현대카든 2022년 자동차 할부 시장에 처음으로 진출했지만 높은 점유율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현대카드는 지난해 신한·KB·삼성·롯데 등 주요 카드사들이 자동차할부 혜택을 줄이는 와중에 거의 유일하게 자동차할부 캐시백 혜택을 유지하면서 자동차할부 시장 경쟁력을 높였다. 현대카드는 특히 현대·기아차 캡티브(전속 금융사)라는 이점도 있기 때문에 경쟁력이 높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지난 2월 29일 공개한 보고서에서 현대카드에 대해 "현대차그룹의 브랜드가치를 공유하며 현대차그룹 내 연계영업 채널을 통해 신용카드 부문에서 상위권의 시장지위를 확보하고 있다"라며 "최근 애플페이 국내 도입 과정에서 초기 독점효과를 보유한 점 등을 감안하면 중단기간 회원기반 강화 추세가 나타날 전망"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호실적에 대해 “업황 악화에도 범용신용카드(GPCC)와 상업자 전용 신용카드(PLCC) 상품 전 영역의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통해 회원 수가 늘었고, 국내뿐 아니라 해외 신용판매 취급액이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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