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22일 발표한 '2022년 상호금융조합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상호금융조합의 2022년 순이익은 3조1256억원으로 전년(2조7413억원) 대비 14% 늘었다.
지난해 시장금리의 급격한 인상으로 이자이익이 늘면서 상호금융조합의 신용사업(금융) 부문 순이익은 6조20억원으로 전년(4조471억원)보다 1조9549억원 증가했다.
하지만 농수산물 판매, 복지사업, 임산물 유통 등 경제사업 부문은 적자 규모가 2조8764억원으로 전년(1조3058억원) 대비 1조5706억원 확대했다.
농협(1113개)·신협(870개)·산림조합(140개)·수협(90개) 등 상호금융조합의 지난해 총자산은 687조5000억원으로 전년(631조1000억원) 대비 56조4000억원이 늘었다. 조합당 평균 자산은 3107억원이었다.
다만 건전성은 일제히 악화됐다.
연체율은 가계와 기업 대출의연체율이 일제히 오르면서 전년(1.17%) 대비 0.35%포인트 상승한 1.52%를 기록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84%로 전년(1.61%) 대비 0.23%포인트 상승했다.
대손충당금은 12조4978억원으로 전년 대비 1조8212억원이 증가했고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140%로 전년 대비 2.2%포인트 늘었다. 순자본비율은 8.26%로 1년 새 0.05%포인트 하락했지만 최소규제 비율(신협·수협·산림조합 2%, 농협 5%)을 상회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자수익 증가로 상호금융권 총자산과 순이익은 전년 대비 증가했지만 부동산 경기침체 영향으로 기업대출 중심으로 연체율 등 건전성 지표는 다소 악화됐다"고 평가했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