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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값 내려도 먹거리 부담 여전…11월에도 줄인상

10월 가공식품·외식 물가 나란히 2.9% 상승
채소값은 내렸지만 쇠고기·생선 가격 올라
국가데이터처가 3일 발표한 '10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20.73(2020년=100)으로 작년 동월 대비 2.8% 상승했다. 사진은 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국가데이터처가 3일 발표한 '10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20.73(2020년=100)으로 작년 동월 대비 2.8% 상승했다. 사진은 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세는 둔화했지만 가공식품과 외식 물가는 나란히 2.9% 올랐다. 이달에도 유제품과 카페 메뉴 가격 인상이 이어지면서 먹거리 부담은 좀처럼 줄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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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6년 10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가공식품 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2.9% 상승했다. 9월(2.1%)보다 상승폭이 0.8%포인트 커졌으며 지난해 11월 이후 1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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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별로는 즉석식품이 12.4%, 비스킷과 빵은 각각 5.9% 올랐다. 라면 가격도 1.4% 상승했다. 전달과 비교해도 가공식품 가격은 0.9%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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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 따르면 식품업체의 출고가 인상이 소비자가격에 순차적으로 반영되고, 9월 추석 할인 행사가 끝나 판매가격이 정상가로 돌아온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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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 물가 상승률도 9월 2.5%에서 지난달 2.9%로 높아졌다. 올해 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0.42%포인트 끌어올렸다. 수산물과 축산물 등 일부 식재료 가격 상승이 영향을 줬다. 생선회 외식 가격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5.9%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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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둔화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20.73(2020년=100)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8% 상승했다. 상승률은 8월 3.1%, 9월 2.9%에 이어 두 달 연속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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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 가격은 7.5% 떨어지며 전체 물가 상승폭을 낮췄다. 작황 개선과 출하량 증가로 채소류는 11.2% 하락했다. 상추(-44.3%), 오이(-39.5%), 배추(-11.8%) 등의 가격이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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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축산물과 수산물은 각각 4.8%, 5.4% 올랐다. 국산 쇠고기는 9.1%, 수입 쇠고기는 7.2% 상승했고 갈치와 고등어도 각각 11.9%, 9.3% 올랐다. 농축수산물 가격은 전체적으로 1.7% 내렸지만 고기와 생선을 사는 부담은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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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 재료도 배추값은 내렸지만 무는 12.5%, 젓갈은 10.1% 올라 품목별로 차이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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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들어서도 식품·외식업체의 가격 인상이 이어지고 있다. 매일유업은 지난 1일부터 매일바이오와 상하목장, 소화가 잘되는 우유, 아몬드브리즈 등 4개 브랜드 9개 품목의 가격을 유통 채널별로 3~8% 순차 인상하고 있다. 다만 대표 흰 우유 제품인 매일우유와 드링크 요거트는 인상 대상에서 제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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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유업은 원부재료와 포장재 가격, 인건비 등 제조원가 상승을 인상 이유로 들었다. 회사 관계자는 가격 인상 발표 당시 “지속적인 원가 상승으로 불가피하게 일부 제품의 가격을 조정하게 됐다”며 “소비자 부담을 고려해 주력 흰 우유를 제외하는 등 인상 품목과 폭을 최소화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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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쿠찌도 지난 2일부터 제조 음료 20종과 조각 케이크 7종, 홀케이크 4종 등 31종의 가격을 평균 4.9% 올렸다. 각종 비용 상승으로 일부 제품의 가격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설명이다. 아메리카노와 카페라떼 등 주요 커피 메뉴 가격은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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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은 이날 물가 상황 점검회의에서 원·부자재 비용 상승이 가공식품 가격에 영향을 줬으며, 누적된 비용 부담이 외식 등 서비스 가격에도 반영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황효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yojuh@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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