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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온라인 관심, 실제 피해보다 3일 먼저 움직였다”…희망브리지, 빅데이터 분석

 ‘폭염’ 검색 관심도와 서울 일 최고기온․온열질환자 추이   사진=희망브리지, 기상청 ASOS·질병관리청 자료 재구성이미지 확대보기
‘폭염’ 검색 관심도와 서울 일 최고기온․온열질환자 추이 사진=희망브리지, 기상청 ASOS·질병관리청 자료 재구성
폭염과 관련한 국민들의 온라인 관심이 실제 폭염 피해가 정점에 이르기 이전부터 먼저 높아지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분석은 타우데이타 주식회사가 작성한 ‘재난·구호·기부 분야 정기 온라인 데이터 분석 리포트’를 바탕으로 진행했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2026년 7월 1일부터 8월 13일까지 구글과 네이버의 검색 데이터, 뉴스 1224건, 블로그와 카페 2620건을 분석했으며, 기상청의 기온 자료와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자 통계도 함께 살펴봤다고 설명했다.

분석 결과, ‘폭염’에 대한 검색 관심도는 7월 평균 13.0에서 8월에는 평균 46.0으로 크게 뛰었다. 약 3.5배 증가한 수치다. 특히 수도권에 첫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8월 3일 이후 검색량이 급격히 증가해 8월 4일에 관심도가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실제 높은 기온과 온열질환 피해는 그보다 3일가량 뒤에 정점을 찍었다. 서울의 일 최고기온은 8월 7일 38.0℃에 달했으며, 같은 날 전국 온열질환자 역시 하루 239명으로 조사기간 중 가장 많았다. 즉, 실제 기온과 온열질환 피해가 최고조에 달하기 약 3일 전에 온라인 관심이 이미 피크를 보인 셈이다.
희망브리지 측은 이번 결과를 통해 국민의 관심 변화를 신속히 파악하면 실제 피해가 확산되기 전 구호와 지원을 미리 준비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구글과 네이버의 검색 패턴도 유사하게 나타났다. 두 플랫폼 모두 8월 4일 관심도가 정점에 도달한 후 일시적으로 하락했다가 다시 높아지는 흐름을 보였다.

또한, 기상특보가 검색량에 미치는 영향도 드러났다. 8월 10~11일 폭염특보가 완화되거나 해제되자 검색 관심도가 낮아졌고, 8월 13일 폭염주의보가 다시 발표되면서 검색량이 반등하는 양상을 보였다.

질병관리청 자료에 따르면 5월 15일부터 8월 13일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총 3,408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의 3,433명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었다. 그러나 추정 사망자는 31명으로, 전년 동기의 23명보다 8명 늘었다.
희망브리지는 앞으로도 온라인 검색, 뉴스, SNS 등에서 나타나는 국민 관심도의 변화를 꾸준히 분석해 재난 대응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단순히 재난 발생 후 대응에 그치지 않고, 위험 신호가 포착되는 단계부터 구호물품과 지원체계를 미리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신훈 희망브리지 사무총장은 “이번 분석을 통해 국민의 온라인 관심이 실제 폭염 피해가 극심해지기 전에 먼저 높아지는 경향이 있음을 확인했다”며, “앞으로 12회에 걸친 연속 모니터링을 통해 재난 위험 신호를 더욱 신속하게 포착하고, 필요한 구호와 지원체계를 데이터 기반으로 구축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용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yccho@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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