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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전방위 해외 시장 공략…최근 페루서 ‘종가’ 상표 등록

앞서 브라질·칠레 진출…중남미 공략 박차
세븐틴 멤버 호시 전면 무슬림 시장 공략
대상이 해외 시장 확대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무슬림 시장을 공략하는 것은 물론 최근에는 중남미 지역에서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사진=대상이미지 확대보기
대상이 해외 시장 확대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무슬림 시장을 공략하는 것은 물론 최근에는 중남미 지역에서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사진=대상

대상이 해외 시장 확대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무슬림 시장을 공략하는 것은 물론 최근에는 중남미 지역에서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대상은 최근 페루 산업재산권청(INDECOPI)에 ‘종가’ 상표 등록을 마쳤다. 지난해 현지 판매망을 구축한 데 이어 사업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등록 대상에는 김치를 비롯해 고추장, 발효식품, 즉석라면, 수프, 두부, 소스, 간편식, 차 음료 등 한식 관련 다양한 제품군이 포함됐다.

대상은 페루 외에도 주요 중남미 수출국에서 상표권 등록을 마쳤다. 앞서 브라질과 칠레 등에서 유통망을 통해 K푸드 수요를 확인한 바 있다.

중남미 시장에서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것은 임정배 대상 대표가 밝혔던 “신규 거점을 구축해 성장 기회를 확대하겠다”는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대상 관계자는 “종가 및 오푸드 브랜드를 중심으로 멕시코, 브라질, 파나마, 아르헨티나 등 중남미 14개국에 진출해 현지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면서 “특히 김치, 고추장, 김, 떡볶이 등 K-푸드 대표 품목을 앞세워 현지 소비자 접점을 넓혀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요 유통 채널로는 코스트코를 비롯해 프라이스스마트(PriceSmart) 등이 있다. 대형 유통망을 중심으로 브랜드 인지도와 매출을 동시에 확대하고 있다.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중남미 지역 매출은 2024년 대비 지난해 약 16% 신장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대상은 현지 유통 채널 다변화와 전략 품목 확대를 통해 중남미 시장 내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중동도 해당하는 무슬림 시장 공략에도 힘을 쏟고 있다.

대상은 지난 2009년 맛김치, 포기김치, 열무김치, 총각김치 등의 제품에 할랄 인증을 획득하며 무슬림 시장 개척에 나섰다. 현재는 UAE, 쿠웨이트, 말레이시아를 비롯해 인도네시아, 사우디아라비아, 튀르키예 등 약 20개 무슬림 국가에 김치를 수출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아랍에미리트 루루(Lulu), 사우디아라비아 타미미(Tamimi)·위마트(Wemart), 카타르 까르푸(Carrefour) 등 현지 메인스트림 유통 채널에 입점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젊은 층이 SNS나 여행, K-드라마를 통해 새로운 식문화를 빠르게 받아들이고 있어 앞으로도 김치 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는 게 대상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에 마케팅에 공을 들이고 있다. 대상은 지난 2023년 그룹 세븐틴 멤버 호시를 브랜드 앰배서더로 발탁하고 여러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업계에선 세븐틴의 글로벌 영향력을 바탕으로 MZ세대와 해외 소비자들에게 '김치가 곧 종가'라는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4월에는 호시를 전면에 내세운 캠페인 이미지를 공개하며 마케팅을 강화했다. 캠페인에서 눈에 띄는 대목은 광고 하단에 명시된 할랄 인증 로고다. 품질 인증을 넘어 무슬림 소비자까지 포괄하겠다는 브랜드 전략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호시의 젊고 트렌디한 이미지로 K팝에 익숙한 무슬림 청년층의 진입 장벽을 낮추는 동시에, 할랄 인증을 통해 종교적 신뢰성을 확보하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문화와 브랜드 신뢰를 동시에 겨냥한 복합 마케팅이라는 평가다.

대상은 정통 한국의 맛에 현지 소비자 선호를 접목한 제품들을 통해 K-푸드의 국제 시장 저변을 지속적으로 넓혀 나갈 계획이다.


문용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yk_115@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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