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글로벌이코노믹 로고 검색
검색버튼

‘안성 공장도 매물’ 아모레퍼시픽, 자산 정리 흐름 지속

“건강기능식품 사업 중단 아냐…효율화 작업”
지방 사옥 4곳과 물류창고 2곳 매각 진행 중
아모레퍼시픽이 안성 건강기능식품 공장 매각을 추진하며 자산 정리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회사 측은 자산 효율화의 일환이라고 설명한다. 아모레퍼시픽 사옥. 사진=아모레퍼시픽 이미지 확대보기
아모레퍼시픽이 안성 건강기능식품 공장 매각을 추진하며 자산 정리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회사 측은 자산 효율화의 일환이라고 설명한다. 아모레퍼시픽 사옥. 사진=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이 안성 건강기능식품 공장 매각을 추진하며 자산 정리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회사 측은 자산 효율화의 일환이라고 설명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최근 경기 안성 건강기능식품 공장의 매각 주관사 선정을 위해 주요 자문사에 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

안성 공장은 1989년, 글로벌 수준의 의약품 제조·품질 관리 기준인 ‘우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GMP)’에 따라 준공됐다. 이후 태평양제약은 뷰티 브랜드 ‘에스트라’를 도입했고 2014년 안성공장 내에 헬스케어 사업장을 완공했다. 이후 사명까지 에스트라로 바꾼 태평양제약을 2021년 아모레퍼시픽이 인수하면서, 이 공장도 아모레퍼시픽의 헬스케어·뷰티 생산 사업장으로 편입됐다.

이곳에서는 아모레퍼시픽의 대표 이너뷰티(건강기능식품) 브랜드인 ‘바이탈뷰티’ 제품이 생산된다. 슈퍼콜라겐과 메타그린, 명작수 등이 대표적이다.
업계에선 건강기능식품 사업 확장을 추진하는 전략적투자자(SI)들이 관심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안성 공장 생산능력은 2047억원 규모다.

이번 매각은 자산 효율화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이다. 자산 효율화는 통상 저활용 자산을 매각해 확보한 현금을 핵심 사업 재투자나 재무구조 개선 등에 활용하는 전략을 뜻한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건강기능식품 사업을 축소하거나 접을 계획은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기준 아모레퍼시픽의 부채비율은 26.5%로 낮다. 여기에 전년(27.4%) 대비 오히려 개선됐다. 부채 상환이 시급한 재무구조는 아닌 셈이다. 이 때문에 매각을 통해 확보한 재원이 부채 축소보다는 본업 투자 쪽에 쓰일 가능성이 거론된다.

실제 아모레퍼시픽은 이번 매각과 함께 경기 오산, 대전, 충북 진천 등 다른 지역 생산 시설의 고도화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오산 공장에서 안성 공장에서 생산되던 ‘바이탈뷰티’ 브랜드 제품을 생산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아모레퍼시픽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오산 공장(스킨케어·메이크업 사업장)의 가동률은 100%를 넘어선다. 2012년 준공된 오산 공장은 설화수, 라네즈 등 핵심 제품을 생산 중이다.
시장조사기관 인사이트에이스는 전 세계 이너뷰티 시장이 지난해 42억달러(약 5조7000억원)에서 2034년 131억달러(약 18조원) 규모로, 연평균 11.9%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런 전망 속에서 아모레퍼시픽도 콜라겐·체지방·피로케어 등 이너뷰티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모레퍼시픽의 자산 효율화 움직임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됐다. 부산·대구·대전·광주 지방 사옥 4곳과 인천·김해 물류창고 2곳 매각을 추진해 왔다. 올해 1월에는 세빌스코리아를 사옥 매각 주관사로 선정했다.

현재 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등 구체적인 진행 상황은 밝히기 어렵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아울러 아모레퍼시픽의 토지·건물·기계 장치 등 유형자산 처분 규모(장부가액 기준)는 올해 1분기 33억30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5억5000만원)보다 늘었다. 이 중 대부분은 토지 처분에서 발생했다.

문용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yk_115@g-enews.com
맨위로 스크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