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워홈 '테이크' 개점 80일 만에 누적 방문객 6만명
단체급식 넘어 외식·HMR·소비자 브랜드 강화…B2C 사업 확대 본격화
고물가 속 뷔페 경쟁 격화…애슐리·빕스 이어 아워홈도 시장 공략
단체급식 넘어 외식·HMR·소비자 브랜드 강화…B2C 사업 확대 본격화
고물가 속 뷔페 경쟁 격화…애슐리·빕스 이어 아워홈도 시장 공략
이미지 확대보기아워홈에 따르면 지난 5월 서울 종로구 영풍빌딩에 문을 연 테이크는 개점 약 80일 만에 누적 방문객 6만명을 넘어섰다. 하루 평균 750명 이상이 찾은 셈이다. 오픈 초기부터 점심과 저녁 피크타임 예약이 연일 마감됐고, 현장 방문 고객들의 대기 행렬도 이어졌다.
그동안 단체급식과 식자재 유통을 주력으로 성장해 온 아워홈은 외식과 가정간편식(HMR), 소비자 브랜드를 새로운 성장축으로 육성하며 B2C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외식 시장 환경도 이 같은 움직임에 힘을 보태고 있다. 외식 물가가 꾸준히 오르면서 다양한 메뉴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뷔페의 체감 가성비가 높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 이랜드이츠는 애슐리퀸즈 출점을 지속 확대하고 있으며, CJ푸드빌은 빕스를 중심으로 프리미엄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아워홈 역시 테이크를 앞세워 뷔페 시장에 새롭게 뛰어들며 경쟁에 가세했다.
테이크는 '글로벌 푸드 마켓'을 콘셉트로 세계 각국의 메뉴를 한 공간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뷔페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메뉴 대신 미국식 바비큐와 타코, 일본식 오뎅, 중국식 동파육, 태국식 똠양꿍 등 다양한 국가의 음식을 전면에 배치했다. 고객이 직접 토핑과 재료를 선택해 자신만의 메뉴를 만드는 참여형 요소도 차별화 포인트로 꼽힌다.
대표적인 메뉴는 '풀드포크 타코 플래터'다. 또르티야에 풀드포크와 다양한 토핑을 취향에 맞게 조합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가장 높은 선택을 받은 메뉴로 집계됐다. 이 밖에도 즉석에서 조리하는 산동식 동파육 덮밥과 이자카야 오뎅 모리아와세, DIY 로디드 포테이토 프라이, 똠양꿍 등이 고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기존 뷔페에서 쉽게 접하기 어려운 안키모와 마라샹궈, 인도식 커리 등도 차별화 메뉴로 자리 잡았다.
고객층도 다양했다. 가족 단위 방문객 비중이 가장 높았지만 종각과 광화문, 을지로 일대 직장인들의 점심·저녁 수요도 꾸준히 유입됐다. 인사동과 청계천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 방문도 이어졌으며, 삼양식품 불닭과 협업한 메뉴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화제를 모으며 젊은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아워홈은 오는 10월 서울 잠실 롯데월드 어드벤처 지하 3층에 두 번째 매장을 선보인다. 약 240석 규모로 조성되는 잠실점은 지하철 2·8호선 잠실역과 연결돼 접근성이 뛰어난 데다 놀이공원과 아이스링크 등을 찾는 가족 단위 방문객, 외국인 관광객 수요까지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뷔페 사업의 성패는 흥행보다 운영 효율에 달려 있다는 평가다. 객단가와 회전율은 물론 식재료 원가와 폐기율, 인건비 등을 얼마나 안정적으로 관리하느냐가 수익성을 좌우하기 때문이다. 특히 매장 확대 이후에도 품질과 운영 효율을 동시에 유지할 수 있는지가 장기 성장을 결정할 핵심 과제로 꼽힌다.
아워홈 관계자는 "처음 도전한 뷔페 시장이지만 그동안 축적해온 식음 운영 역량과 메뉴 개발 경쟁력을 바탕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미식 경험과 다양한 협업 콘텐츠를 통해 고객 만족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황효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yojuh@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