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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어서 못 산다” 두쫀쿠…유통가 신상품 잇따라, 스테디셀러 될까

두바이 김밥·크레페·쫀득볼까지…피스타치오·카다이프 조합 확장
CU “두바이 콘셉트 누적 830만개”…GS25·세븐 신상품 잇달아
'두바이 쫀득 쿠키'가 연일 품절 사태를 보이며 유통업계도 관련 상품 출시에 속도를 내고있다. 좌측부터 CU에서 출시한 '두바이 수건케이크'와 실시간으로 '두쫀쿠' 재고를 파악할 수 있는 '두쫀쿠맵' 사이트. 사진=각사이미지 확대보기
'두바이 쫀득 쿠키'가 연일 품절 사태를 보이며 유통업계도 관련 상품 출시에 속도를 내고있다. 좌측부터 CU에서 출시한 '두바이 수건케이크'와 실시간으로 '두쫀쿠' 재고를 파악할 수 있는 '두쫀쿠맵' 사이트. 사진=각사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두바이 쫀득 쿠키’가 인기를 끌면서 유통업계 전반에서 ‘두바이 시리즈’ 신상품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 이른바 ‘두쫀쿠’ 열풍이 확산되며 두바이 초콜릿을 변주한 디저트가 쿠키를 넘어 김밥과 크레페 등으로 형태를 넓히는 모습이다.
‘두쫀쿠’는 ‘두바이 쫀득 쿠키’의 줄임말로, ‘두바이 초콜릿’ 유행에서 파생돼 국내에서 변주된 디저트다. 카다이프(중동식 얇은 면)와 피스타치오 크림을 활용한 속재료를 마시멜로 반죽으로 감싸 떡처럼 쫀득한 식감을 살린 것이 특징으로, 피스타치오의 고소함과 카다이프의 바삭함이 결합된 식감이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유행은 개인 카페·베이커리 등 소상공인 매장에서 먼저 시작됐다. 이후 SNS를 통해 입소문이 퍼지면서 프랜차이즈와 대기업까지 유사 콘셉트 제품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희소성 인식이 더해지면서 일부 카페·베이커리와 백화점 팝업스토어에서는 개점 전부터 줄을 서는 ‘오픈런’이 이어지고, 판매 시작과 동시에 품절되는 사례도 나왔다. 백화점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지하 1층 스위트파크에서도 ‘오픈런’이 이어지고 있으며, 1인당 구매 수량을 1~2개로 제한하는데도 당일 준비 물량이 반나절 만에 완판되는 경우가 잇따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두쫀쿠'물량 정보 자체가 콘텐츠가 되며 사용자 위치 기반으로 판매 여부와 재고 정보를 공유하는 이른바 ‘두쫀쿠 지도’도 등장했다.
박대성 세븐일레븐 간편식품팀장은 "최근 디저트 소비는 단순히 맛과 가격을 넘어 상품을 찾는 과정에서의 재미와 경험까지 중시하는 방향으로 변화했다"고 설명했다.

편의점 채널로의 확산도 빠르다. 편의점 3사는 두바이 콘셉트를 적용한 상품을 잇달아 출시하며 고객 잡기에 나섰다. CU는 두바이 콘셉트 상품을 선보인 이후 현재까지 관련 상품의 누적 판매량이 830만 개에 달한다고 밝혔다. GS25는 ‘두바이 스타일 초코바’와 ‘피스타치오 카다이프 쿠키’를 선보였고, 세븐일레븐은 ‘카다이프 초코필링 쿠키’와 ‘두바이식 초코볼’을 출시했다.

백화점 업계는 팝업스토어를 통해 두바이 콘셉트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월간 빵지순례’ 팝업스토어에서 디저트 브랜드 ‘블렌드도어’의 ‘두바이 김밥’을 소개했다. 두쫀쿠에 사용되는 카다이프와 피스타치오 재료를 활용하되 김밥처럼 길게 말아낸 형태가 특징이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16일부터 더현대 서울에서 두바이 크레페 판매를 시작했다. 쿠키와 초콜릿을 넘어 크레페까지 형태가 확장되면서 두바이 콘셉트 디저트의 적용 범위도 넓어지고 있다.
카페·베이커리 업계도 관련 신상품을 내놓고 있다. 파리바게뜨는 지난 14일부터 ‘두바이 쫀득볼’ 판매를 시작했다. 투썸플레이스도 두바이 콘셉트를 적용한 신메뉴 ‘두초생’을 출시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피스타치오와 카다이프 조합이 다양한 제품군에 반복 적용되며 하나의 메뉴군처럼 확장되는 흐름에 주목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피스타치오는 이미 아이스크림·베이커리·음료 등에서 스테디한 맛으로 자리 잡은 재료라는 점에서 확장성은 충분하다”며 “다만 현재 두바이 콘셉트에 함께 쓰이는 카다이프는 수입 의존도가 높고 사용량이 급증하면서 수급이 넉넉한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황효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yojuh@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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