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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한파 녹인 고프코어… 노스페이스, 실용성·지속가능성 두 마리 토끼 잡다

10월 들어 기온 급락하며 경량 패딩 검색량 4.9배↑
고프코어 트렌드 확산에 도심형 아우터 수요 급증
노스페이스, 친환경 소재·리사이클 충전재로 ESG 강화
노스페이스 신규 모델 박보검이 ‘마운틴 스포츠 다운 재킷’을 착용하고 있다. 기능성과 내구성을 강화한 이번 제품은 도심과 아웃도어를 모두 아우르는 고프코어 스타일로 선보였다. 사진=영원아웃도어이미지 확대보기
노스페이스 신규 모델 박보검이 ‘마운틴 스포츠 다운 재킷’을 착용하고 있다. 기능성과 내구성을 강화한 이번 제품은 도심과 아웃도어를 모두 아우르는 고프코어 스타일로 선보였다. 사진=영원아웃도어
10월 들어 기온이 급격히 떨어진 가운데 아웃도어·경량 아우터 수요가 예년보다 한 달가량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무신사에 따르면 9월 1일~10월 12일 ‘경량 패딩’ 검색량이 전년 동기 대비 4.9배(486%) 늘었고, 숏패딩 거래액도 77% 이상 증가했다. 이른 추위와 간절기 확대로 일상형 아우터 인기가 급증한 셈이다.
아웃도어 감성을 일상복에 녹인 ‘고프코어(Gorpcore)’가 패션업계 핵심 키워드로 부상했다. 고프코어는 등산복이나 기능성 의류를 일상복처럼 입는 패션으로, 실용성과 스타일을 중시하는 MZ세대를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다.

노스페이스는 최근 도심형 아우터 라인업을 확대했다. 숏패딩 대표 제품 ‘리마스터 다운 재킷(M’s Remaster Down Jacket)’은 방풍·발수 기능의 ‘드라이벤트(Dryvent)’ 소재와 GRS(Global Recycled Standard) 인증 리사이클 충전재를 적용해 기능성과 친환경성을 동시에 강화했다.

노스페이스를 전개하는 영원아웃도어는 2025년 국가고객만족도(NCSI) 아웃도어 의류 부문에서 1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영원아웃도어는 국내에서 노스페이스 브랜드의 제조·유통·판매를 맡고 있으며, 최근 도심형 아우터 중심의 제품 전략과 친환경 소재 확대를 통해 실적 안정세를 이어가고 있다.
영원무역은 2030년까지 온실가스 40% 감축과 리사이클 소재 확대를 목표로 제시했다. 노스페이스도 리사이클 충전재 제품군을 넓히며 친환경 생산과 사회공헌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이른 추위로 기능성 의류 수요가 앞당겨진 데다 소비자들이 브랜드의 지속가능성과 책임을 함께 본다”며 “올해 F/W 시즌 패션 시장은 실용성과 가치 소비가 공존하는 흐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효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yojuh@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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