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디다스, 올해 2분기 글로벌 시장 영업익 약 8664억 달성
지난 6월 신임 아디다스코리아 대표 선임...한국 특화 접근법 전개
지난 6월 신임 아디다스코리아 대표 선임...한국 특화 접근법 전개

10일 스초츠브랜드 업계에 따르면 아디다스가 올해 2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약 9조5217억원(60억 유로)의 매출과 약 8664억원(5억4600만 유로)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 58% 증가한 수치다.
아디다스의 상반기 기준 매출은 121억 유로(약 19조5809억원), 영업이익 12억 유로(1조9419억원)를 달성하며 시장의 예상치를 웃도는 성적을 기록했다.
아디다스는 제품 개선과 디지털 채널 강화, 핵심 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 등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호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나이키의 2025회계연도 4분기(올 3~5월) 기준 글로벌 매출은 111억달러(약 15조3513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2% 줄었다.
한편 아디다스 글로벌 본사는 지난 6월 신임 아디다스코리아 대표로 마커스 모렌트를 선임하고 한국 시장에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아디다스는 국내에서 명동, 홍대, 성수, 도산, 한남 등 서울의 핵심 상권에 현지 특색을 살린 플래그십 및 팝업 스토어를 선보이고 있다.
매장 전용 제품을 출시하거나 고객들이 자신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메이드 포 유(Made for You)'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한국 로컬 아티스트 및 댄서들과의 협업, 커스터마이징 콘텐츠 확대 등을 통해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로서는 이례적인 한국 특화 접근법을 전개하고 있다.
모렌트 아디다스코리아 신임 대표는 "한국은 브랜드 혁신과 소비자 반응 속도가 가장 빠른 시장 중 하나"라며 "한국 시장에서 일관되고 소비자 중심적인 아디다스 브랜드 경험을 한층 더 최적화하고 다양한 유통 채널과 마케팅 전략을 통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최성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ava0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