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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 점포 친환경 전환 ‘박차’…93개 태양광 설비 운영·전기차 충전소 확대

롯데백화점 지난해 2개 추가 구축해 총 27개…롯데마트·슈퍼 66개
지난해 3월 기준 143개 점포 1770개…올해는 155개 지점 1921개
LED조명 교체 사업 꾸준…백화점, 광효율 개선 등 신기술 테스트
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백화점과 마트, 슈퍼 등 오프라인 매장의 옥상과 주차장 등 유휴 공간을 활용해 태양광 에너지 설비를 지속 확대하고 있다. 2009년 롯데마트 평택점을 시작으로 2024년 12월 기준 전국에서 총 93개 태양광 에너지 설비를 운영 중이며, 이를 통해 연간 1587만9816kWh의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태양광 에너지 설비 운영 현황과 전기차 충전소 운영 현황. 사진=롯데쇼핑 2024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갈무리이미지 확대보기
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백화점과 마트, 슈퍼 등 오프라인 매장의 옥상과 주차장 등 유휴 공간을 활용해 태양광 에너지 설비를 지속 확대하고 있다. 2009년 롯데마트 평택점을 시작으로 2024년 12월 기준 전국에서 총 93개 태양광 에너지 설비를 운영 중이며, 이를 통해 연간 1587만9816kWh의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태양광 에너지 설비 운영 현황과 전기차 충전소 운영 현황. 사진=롯데쇼핑 2024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갈무리
롯데쇼핑이 태양광 발전 설비와 전기차 충전소 등 인프라를 늘리며 전국 점포의 친환경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백화점과 마트, 슈퍼 등 오프라인 매장의 옥상과 주차장 등 유휴 공간을 활용해 태양광 에너지 설비를 지속 확대하고 있다. 2009년 롯데마트 평택점을 시작으로 2024년 12월 기준 전국에서 총 93개 태양광 에너지 설비를 운영 중이며, 이를 통해 연간 1587만9816kWh의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이 같은 설비 확대는 롯데쇼핑이 추진 중인 ‘2040 탄소중립 로드맵’의 일환이다. 회사는 탄소중립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핵심 과제로 삼고, 실질적인 온실가스 감축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롯데쇼핑은 태양광 발전을 통해 약 7311tCO2eq의 온실가스를 감축한 것으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 롯데백화점은 2024년 2개를 추가 구축해 전체 27개의 태양광 발전 설비를 운영 중이다. 롯데백화점은 이를 통해 연간 229만8324kWh의 전력을 생산, 사용함으로써 약 1072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했다. 이는 소나무 7673그루를 심었을 때의 효과와 유사하다.

롯데마트와 롯데슈퍼는 각각 54개, 12개 점포에 태양광 설비를 설치해 총 66개 점포에서 운영 중이다.

2024년 한 해 동안 생산된 전력량은 약 1358만1492kWh로, 이는 4인 가족 기준 3409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에 해당한다. 이를 통해 약 6239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한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롯데쇼핑은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대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2023년 3월 기준, 롯데쇼핑은 143개 점포에서 1770개의 전기차 충전기를 운영하고 있었으나, 2024년에는 155개 지점으로 확대되며 총 1921기의 충전기를 운영 중이다.

1년 사이 충전소 수는 12곳, 충전기 수는 151기 증가했고, 전체 설비용량(kW)도 6만7985kW에서 6만9162kW로 늘어났다.

특히, 2023년부터 롯데정보통신의 자회사 EVSIS와 협업해 전국적으로 접근 및 체류가 용이한 주요 거점 지역에 위치한 점포에 전기차 충전소를 빠르게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와 함께 롯데쇼핑은 204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점포 내 노후 설비 교체 및 에너지 효율화 설비 도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롯데마트와 롯데슈퍼는 2021년부터 최근까지 총 24만8574개의 LED 조명을 고효율 LED로 교체했다.

또한, 불필요한 냉기 유출에 따른 에너지 손실을 방지하고 상품의 신선도 유지를 위해 2022년부터 냉장 쇼케이스 도어 설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하기 위해 앞으로도 냉·난방 설비 고효율 설비 교체와 냉동·냉장 설비 인버터 도입, 환기 설비 고효율 모터 도입 등 다양한 에너지 효율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롯데백화점 역시 노후 설비 교체와 더불어 에너지 신기술 연구 과제를 수립하고 LED 광효율 개선, 직결형 모터, 쇼케이스 도어 설치 등을 위한 샘플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관계자는 “롯데백화점도 에너지 다소비 설비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대규모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는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에너지경영시스템 국제 표준인 ISO 50001 인증을 취득했으며,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문용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yk_115@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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