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웰푸드, 원재료 구매·패키징 확대 등 7가지 이슈 성과 포함
삼양그룹, 상장 4개사 ESG 경영 전력과 성과 집대성
오뚜기, 소비자·공급망·기후 5개 핵심 영역 성과 및 계획 담아
삼양그룹, 상장 4개사 ESG 경영 전력과 성과 집대성
오뚜기, 소비자·공급망·기후 5개 핵심 영역 성과 및 계획 담아

◇롯데웰푸드, 다섯 번째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올해로 다섯 번째 발간된 보고서는 이해관계자들과의 인터뷰 등 이중 중대성 평가를 통해 선정된 중요 이슈들 기반으로 구성됐다. 성장동력 확보, 기후변화대응, 지속가능한 원재료 구매 및 패키징 확대 등 7가지 중요 이슈에 관련된 성과를 담았다. 이 밖에도 롯데웰푸드의 ESG 핵심가치를 기반으로 한 경영 추진 체계 및 ESG 주요 성과와 같은 다양한 지속가능 경영활동들을 확인할 수 있다.
착한 카카오 프로젝트, 헬스&웰니스(Health & Wellness)제품 강화, 인도시장 진출 및 국내 인프라 투자 등에 대한 상세한 내용을 소개하며 롯데웰푸드가 진행 중인 신제품 개발 및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통한 지속가능한 미래 전략을 소개한다. 이뿐만 아니라 고용노동부 안전경영대상의 제조업부문 대상 수상, 동방성장위원회 대한민국 지역사회 동반성장부문 대상 수상, 행정안전부 지역투자 활력 유공 대통령 표창 수상 등 2024년 롯데웰푸드의 사회적 책임 활동 내역도 자세히 담았다.
이창엽 대표이사는 보고서 내 CEO 메시지를 통해 지속가능한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서 친환경 사업 강화, 상생가치 실현 및 투명한 지배구조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롯데웰푸드 최초 여성 사외이사인 황덕남 ESG위원장은 “소비자들이 믿고 선택할 수 있는 제품을 생산하는 것이 우리의 최우선 과제이고, 지속가능한 식품생산을 통해 소비자들의 건강한 선택에 도움이 되겠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국제 보고 기준인 ‘GRI(Global Reporting Initiative)’ 스탠다드 2021 지표에 따라 작성했고, 제3자 검증 기관인 한국표준협회로부터 정확도와 신뢰성을 인정받았다. 또한, 롯데웰푸드 회사 홈페이지 및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누구나 열람할 수 있다. 추후 해외 이해관계자들과의 소통을 위한 영문 보고서도 공개할 예정이다.

◇삼양홀딩스·삼양사·삼양패키징·삼양케이씨아이 등 ESG 성과 한눈에
삼양그룹은 이번 보고서를 통해 ESG 정보의 투명성과 신뢰도 제고에 주력했다.
임직원, 협력사, 투자자, 고객 등 여러 이해관계자를 대상으로 한 영향 중대성 평가와 내부 유관부서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재무 중대성 평가를 통해 지속가능경영 전략 및 ESG 활동의 방향성을 설정할 7대 중대 이슈를 도출했다. 이어 각 중대 이슈별로 △거버넌스 △전략 △리스크 관리 △지표·목표를 도출하고 이를 보고서에 수록했다.
삼양홀딩스는 지주사로서 그룹 ESG 경영의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거버넌스 고도화를 위해 그룹 전 임원을 대상으로 ESG KPI(Key Performance Indicator, 핵심성과지표) 기반의 성과평가 체계를 도입하기로 결정하고 올해부터 전면 시행했다. 이를 통해 ESG 과제 발굴과 리스크 대응 체계를 더욱 정교화하고 우수사례를 공유해 임직원들의 업무 방식을 개선하겠다는 구상이다.
삼양사는 ‘2050 탄소중립 로드맵’에서 2030년 탄소배출량 중간 목표를 2020년 대비 42% 감축으로 상향 조정하고, 사업장별 맞춤형 전략을 착실히 수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공급망, 협력사 등을 포함한 기타 간접적 온실가스 배출량을 의미하는 스코프3(Scope3) 온실가스 산정 체계를 고도화해 ‘2024년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 평가에서 기후변화 대응 부문 최고(A) 등급을 받았다.
삼양패키징은 자회사인 삼양에코테크를 통해 양질의 재활용 페트(PET) 브랜드 ‘RECOPET’을 운영하며 자원순환 경제 실현에 앞장서고 있다. 이를 통해 친환경 고부가가치 분야로 각광받는 식음료 재활용 페트 시장을 개척하는 한편, 중장기적으로 화장품, 의류 등 다양한 카테고리로 적용 범위를 넓혀 자원순환 경제 생태계를 선도할 계획이다.
삼양케이씨아이는 지난해 RSPO(Roundtable on Sustainable Palm Oil, 지속가능한 팜유 협의체) 인증 제품만 공급하는 정책을 도입하고, 인권영향 평가를 신규 시행하는 등 공급망 전반에 걸쳐 윤리성과 인권보호 가치를 제고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글로벌 ESG 평가기관인 에코바디스(EcoVadis) 평가에서 2년 연속 플래티넘 등급을 획득해 전 세계 상위 1% ESG 기업으로 인정받았다.
양재만 삼양사 경영지원PU장은 “ESG는 삼양그룹의 정도경영 철학과 맞닿아 있는 가치인 동시에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가기 위한 전략적 기반”이라며 “앞으로도 투명하고 신뢰할 수 있는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해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성과를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Re-Work(리-워크) 오뚜기 아래, 체계적 접근
오뚜기는 ESG 경영전략 ‘Re-Work(리-워크) 오뚜기’ 아래, 환경·사회·지배구조 전반에 걸쳐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체계적 접근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소비자, 공급망, 기후, 임직원, 자연자본 등 5개 핵심영역에서 균형 있는 성장을 추진하며, 중대성 평가를 통해 환경·사회적, 재무적 영향이 높은 △기후변화 대응 △공급망 ESG 관리 △자원 순환 △소비자중심경영 △자연자본 관리 △산업안전보건 등 6개 주요 이슈를 지속가능경영의 핵심 토픽으로 선정했다.
오뚜기는 ‘지속 가능한 식문화를 선도하는 2050 탄소 중립 달성’이라는 비전 아래, 넷제로 전략을 기반으로 한 ‘2050 탄소중립 로드맵’을 새롭게 공개했다. 이에 따라 오뚜기와 오뚜기라면, 조흥에 이어 2024년에는 추가로 5개 관계사가 자발적으로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에 참여하며, 전사적 온실가스 감축 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또한, 에너지 관리 모니터링 시스템의 고도화와 재생에너지 확대 등 다양한 노력을 통해 탄소중립 실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친환경 투자 확대 역시 주요 성과 중 하나다. 2024년 기준 친환경 제품 매출 비중은 11.28%로 전년 대비 0.08%P 증가했으며, 오뚜기는 환경성적표지 인증 포장재 도입, 친환경 인쇄 공정 적용, 순환형 재활용 페트(CR-PET)병 사용 확대 등 제품 생산 전 과정에서 환경 영향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수자원 절감, 오염물질 배출 저감, 생물다양성 보호 등 자연자본 관리에도 힘쓰며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고 있다.
공급망 ESG 관리도 한층 강화됐다. 2024년 협력사 행동 규범을 제정해 모든 협력사와 협력사의 공급망에도 동일한 기준 준수를 권고하고, 협력사 ESG 진단 대상을 72개사로 확대했으며, 총 17개사에 현장 방문 컨설팅을 지원했다.
소비자 권익 보호와 만족도 제고를 위한 활동으로는 소비자중심경영(CCM) 인증 획득과 더불어 2024년 국가고객만족도(NCSI) 라면 부문에서 2년 연속 단독 1위를 차지하며 품질 우수성과 소비자 신뢰를 동시에 인정받았다. 아울러 중대재해처벌법 대응 체계 정비와 전사적 안전교육 확대를 통해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근무환경 조성에도 힘쓰고 있다.
㈜오뚜기 관계자는 “2025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는 소비자부터 자연환경까지 다양한 이해관계자를 포함해 오뚜기가 영향을 미치는 모든 영역에서의 책임 있는 경영 성과를 담은 결과물”이라며 “앞으로도 ESG 기반의 경영 고도화와 글로벌 식문화 혁신을 통해 더욱 지속가능한 가치를 창출해 나가는 글로벌 종합 식품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문용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yk_11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