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도 간식도 ‘간편하게’…초여름 간편식 인기몰이

최근 초여름 날씨가 이어지면서 조리 과정이 쉬운 간편식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여기에 외식 물가 상승으로 집밥 수요까지 증가하면서 식품업계는 맛과 영양을 동시에 챙길 수 있는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정식품의 식재료 브랜드 ‘간단요리사’ 시리즈는 번거로운 조리 과정을 줄이면서도 깊은 풍미를 더할 수 있는 제품이다. ‘진한 콩국물’과 ‘진한 콩국물 검은콩’은 콩을 껍질째 갈아 넣어 고소한 맛을 살렸다 콩국수와 초계국수는 물론 콩국삼계탕 등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다. 전통 방식으로 콩을 갈아 만든 콩즙을 최대 99.41% 함유해 진한 맛을 구현했고, 멸균팩 포장으로 실온 보관도 가능해 편의성이 높다.

‘간단요리사’는 최근 KBS 2TV 예능 프로그램 ‘1박 2일 시즌4’에 등장하며 주목을 받았다. 출연진들은 해당 제품을 활용해 간편하게 콩국수를 만들어 먹으며 진한 맛을 극찬했다. 꿀떡에 콩국물을 부어 먹는 ‘꿀떡 시리얼’ 등 MZ세대 맞춤형 활용법도 소개됐다.

여름철 간단한 재료만으로도 근사한 한 끼를 완성할 수 있는 만능소스 제품도 주목받고 있다. 농심은 스낵과 라면의 인기 요소를 반영한 ‘사천짜파게티 만능소스’와 ‘먹태청양마요 만능소스’를 출시했다. ‘사천짜파게티 만능소스’는 볶은 춘장과 고춧가루, 양파를 활용해 사천식 특유의 매콤한 풍미를 살렸다. ‘먹태청양마요 만능소스’는 청양고추와 북어분말 건더기를 더해 삼각김밥이나 튀김류와의 궁합이 좋다.
여름철 다이어트 수요를 겨냥한 저당·저칼로리 제품도 속속 출시되고 있다. 팔도는 설탕 없이 맛을 낸 ‘팔도비빔면 제로슈거’를 선보였다. 알룰로스를 활용해 식약처 무당류 표시 기준을 충족시켰고, 액상스프는 기존 풍미를 살리면서 상큼한 맛을 더했다. 면발은 전분 비율을 높여 밀가루 사용을 줄이고 탄력을 강화했다.

하림은 ‘동대문엽기떡볶이’와 협업해 ‘하림e닭 소스 잘 먹은 닭가슴살·닭다리살’ 제품을 출시했다. ‘오리지널’, ‘마라’, ‘로제’ 등 5가지 맛으로 구성됐으며, 1팩(110g) 기준 단백질 함량은 최대 23g, 당류는 3.6g 수준이다. 매운맛을 즐기면서도 식단 조절이 가능한 제품으로, 다이어터와 매운맛 마니아를 동시에 겨냥했다.

여름을 맞아 제철 과일을 활용한 간편 디저트도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다. 오리온은 수박, 멜론, 망고 등을 활용한 한정판 여름 시즌 과일 제품 6종을 선보였다. ‘초코파이하우스 망고’, ‘초코파이 정 수박’, ‘후레시베리 멜론’, ‘촉촉한멜론칩’, ‘코코멜론 알맹이’, ‘마이구미 자몽허니블랙티’ 등이다. 과일 본연의 맛과 청량감을 살려 간식이나 디저트로 가볍게 즐기기에 제격이다.


이정경 기자 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