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에 따르면 한우는 미국의 유력 매체 USA 투데이를 비롯한 해외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으며 그 가치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USA투데이는 ‘Why Korean Hanwoo beef might be the best meat on earth_2021’ (왜 한우가 지구 최고의 고기일 수 있는가)’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한우의 독보적인 맛과 희소성, 그리고 문화적 가치를 셰프들의 인용과 객관적 분석을 통해 상세히 소개했다.
기사에 따르면 한우는 높은 마블링과 깊은 육향, 약간의 단맛이 조화를 이루는 프리미엄 고기로 평가된다. 이는 곡물과 풀을 섞은 유기농 사료 기반의 사육 방식 덕분이며, “수요는 높지만 공급은 제한적”이라는 셰프 주디 주(Judy Joo)의 언급처럼, 한우는 귀한 고기로서의 상징성도 지닌다.
또 영국의 국제 비즈니스 신문인 파이낸셜 타임즈는 ‘Is Hanwoo the next Wagyu steak?_2023’(한우가 차세대 와규 스테이크가 될까?)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한국 프리미엄 소고기인 한우의 품질을 집중 조명하며, 세계 고급육 시장에서 주목할 만한 잠재력을 지닌 식재료로 평가했다.
한우는 오랜 역사를 지닌 토종 품종으로, 과거에는 농업용 가축으로 사용되다가 1960년대 이후 식용 소비가 늘면서 현재의 위상을 갖게 되었다. 명절이나 특별한 날에 즐기는 고기라는 인식처럼, 한우는 한국인의 삶과 정서가 녹아든 특별한 고기다.
영양학적 가치도 주목할 만하다. 한우 등심 100g에는 약 16g의 단백질이 포함돼 있으며, 200g 섭취 시 성인 일일 단백질 권장량의 절반을 충족할 수 있다. 이 외에도 비타민 B군, 철분, 아연 등 체내 흡수율이 높은 영양소가 풍부해, 맛과 건강을 모두 고려한 ‘현명한 선택’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이러한 품질과 상징성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점차 인정받고 있다. 현재 홍콩, 말레이시아, 몽골 등 일부 국가에서 한우 수출이 꾸준히 이뤄지고 있으며, 최근에는 싱가포르와 베트남 등으로의 본격적인 진출도 확대되고 있다. 다양한 국가와의 수출 협약을 통해 고급 레스토랑은 물론, 현지 유통망에서도 한우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점차 넓어지고 있으며, 글로벌 미식 시장에서의 위상 또한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민경천 한우자조금관리위원장은 “해외 언론에서 보도된 바와 같이 한우가 단지 품질만이 아닌, 한국 고유의 음식 문화와 정체성을 대표하는 고기로 인정받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앞으로도 한우의 고유한 가치를 국내외 소비자에게 널리 알리고, 세계가 주목하는 프리미엄 브랜드로 더욱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용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yc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