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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친구 기아대책-KOICA, 마다가스카르 기후 이주민 회복력 강화 사업 착수

희망친구 기아대책은 HDP-Nexus사업 일환으로 마다가스카르 남부지역 기후 이주민을 위한 회복력 강화 사업에 나섰다.  /사진=희망친구 기아대책이미지 확대보기
희망친구 기아대책은 HDP-Nexus사업 일환으로 마다가스카르 남부지역 기후 이주민을 위한 회복력 강화 사업에 나섰다. /사진=희망친구 기아대책
기아대책이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손잡고 기후 위기로 삶의 터전을 잃은 마다가스카르 주민들의 자립과 회복력 강화에 나선다.
28일 희망친구 기아대책에 따르면 KOICA와 함께 마다가스카르 남부에 위치한 아노시 지역 암부아사리 수드 구 이포타카 마을에서 ‘마다가스카르 기후 이주민 회복력 강화 사업’을 본격 시작했다.

마다가스카르 남부 아노시 지역은 지난 20년간 반복된 가뭄과 자연재해로 기후 위기의 최전선에 놓여 있다. 이로 인해 현지 주민 대부분이 생계 기반을 잃었으며 재난에 대한 대비도 취약한 상태다.

이를 위해 기아대책은 KOICA의 인도적지원 민관협력 프로그램인 HDP-Nexus 사업에 합류했다. HDP-Nexus 사업은 국제사회의 인도적지원(Humanitarian)·개발(Development)·평화(Peace)의 통합적 접근법으로 전쟁, 내전, 기후 재난 등 장기화한 위기 상황에서 난민과 국내 실향민, 호스트커뮤니티 등 취약계층의 생존과 자립을 지원한다.
두 기관은 2025년~2027년까지 3개년에 걸쳐 본 사업을 전개한다. 사업 규모는 총 18억원으로 기아대책이 약 4억4000만원, KOICA가 약 13억7000만원의 재원을 마련했다.

올해 기아대책은 마다가스카르 정부와 농축산부, 국가영양청 등 주요 부처들과 협력해 △마을 환경 및 자원 분석 △민관 협력 재난관리 워크숍 △재난관리 위원회 조직·교육 등 지역 차원의 재난 대응 체계를 강화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아울러 △워터타워 구축 △긴급식량키트 지원 △기후-스마트 농업 교육을 병행해 기후 이주민의 식량 접근성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생계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재은 희망친구 기아대책 글로벌임팩트본부장은 “마다가스카르 남부에 위치한 아노시 지역은 오랜 가뭄과 기근으로 생계 기반이 무너졌으며, 영양 부족으로 인한 사망자까지 발생하고 있는 긴박한 상황이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현지 주민들이 스스로 기후 위기에 대응하고 관리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 나갈 수 있도록 자립과 회복의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용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yccho@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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