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 영업이익 1조원 달성 목표

한채양 이마트 대표는 이날 “올해는 한국 경제의 저성장 국면이 지속되는 가운데 유통 채널 간 경쟁은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상품, 고객, 채널 등 사업의 핵심 역량을 활용해 세 가지 부분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첫째는 통합 매입을 기반으로 상품 경쟁력을 확보하고 마케팅 혁신을 통해 본업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한 대표는 “과거 대형마트, 창고형, 슈퍼마켓, 온라인 업태별 매입에서 통합 매입 체계로 전환해 단일 매입 규모가 1.7배 확대되는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겠다”고 피력했다.
둘째로는 신규 출점 확대와 판매채널 다각화로 외형 성장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한 대표는 “이마트는 2020년 이후 지속적인 폐점으로 외형이 축소됐으나 지난해에는 3년 만에 이마트 신규점을 출점했다. 올해에는 총 3개점 출점을 계획한다”며 “상권의 규모, 입지, 수익성 등 핵심 요건을 검토하여 트레이더스, 푸드마켓 등 다양한 포맷으로 영업 기반이자 성장 동력인 점포를 적극 확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자산 효율성이 낮은 점포를 신규 사업모델인 몰타입과 푸드마켓으로 리뉴얼하여 집객 강화를 통해 매출을 증대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고객 편의성 제고를 위해 기존 점포 자산을 활용하여 퀵커머스 등과 같은 대고객 배송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확장함으로써 신규 고객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강도 높은 비용구조 혁신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했다. 지난해에 이어 조직을 통폐합하여 빅데이터,AI 등의 신기술을 적극 도입하여 생산성을 증대시키는 비용 효율화를 지속하겠다는 방침이다.
한 대표는 “이마트는 2027년 연결 기준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하고 수익 개선을 통해 주주 환원을 증대하겠다”며 “최저 배당을 상향하고, 회사가 보유한 자사주 소각 등을 통해 주주 가치를 제고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수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imk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