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에 힘 쏟는 KGC인삼공사, 선봉장 정관장
정관장 ‘홍삼원’ 연 매출 1032억원, 해외 더 인기
정관장 ‘홍삼원’ 연 매출 1032억원, 해외 더 인기

지난 12일 KGC인삼공사는 주주총회에서 국내와 해외 각자대표 체제를 알렸다. 급변하는 대내외 환경에서 사업 전문성을 바탕을 국내외 경쟁력을 강화하고 시너지를 창출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신임 임왕섭 대표는 KGC인삼공사 국내사업을 총괄하고, 안빈 대표는 해외사업을 총괄하게 된다.
안 대표는 국가별 맞춤형 제품 개발과 채널 확장으로 2024년 해외사업의 매출 비중을 증가시키는 등 글로벌 종합건강기업으로서의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정관장이 선봉장이다. 최근에도 유의미한 성과를 자랑했다.
정관장의 건강음료 ‘홍삼원’은 지난해 단일 브랜드로 연 매출 1032억원을 달성하며 메가 브랜드로 등극했다. 홍삼원은 1988년 출시된 후 30년 넘게 꾸준히 사랑을 받아온 정관장의 대표 건강음료 브랜드로 전세계 20여 개국에 수출돼 해외 건강음료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홍삼원은 출시 36년 만에 연 매출 1000억원이 넘는 메가 브랜드로 성장했다. 해외에서 더 인기다. 다양한 신제품 출시와 글로벌 유통망 확장을 통해 국내 477억원, 해외 555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정관장에 따르면 홍삼원의 글로벌 성장 비결은 현지 맞춤형 전략이다. 지난해 주요 수출 국가들에서 모두 전년대비 고르게 성장해 각 매출이 중국 158%, 동남아시아 144%, 일본 122%, 미국 116% 증가를 기록했다.
홍삼원은 한국 8종, 해외 26종의 라인업으로 구성되어 있다. 한국 홍삼을 ‘고려삼’으로 지칭하는 중국에서는 7종으로 가장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다. 중국 광동성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다. 동남아시아에서는 2018년부터 할랄 인증을 받은 홍삼원을 수출 중이다. 일본에서는 주로 40대 여성들이 피로 관리를 위해 홍삼 함량이 높은 ‘홍삼원 플러스’를 많이 구매한다.
미국에서 홍삼원은 프리미엄 에너지 음료로 주로 30대 남성들이 구입한다. 2015년 코스트코 첫 입점 후 현재 약 140개 매장에서 판매되며, 남부와 중동부 지역에서 인기가 많다. 아마존·이베이 등 온라인에서도 카페인 없는 에너지 드링크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최근 정관장을 미국에서 존재감을 한 번 더 드러냈다. 지난 4일부터 7일까지(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애너하임에서 열린 ‘2025 NPEW(Natural Products Expo West)’에 참가해 전세계에 K-Health를 알렸다.
올해로 44회째를 맞는 NPEW는 전세계 약 130개국 3000여개의 식음료업체와 6만명 이상의 바이어들이 참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천연식품 박람회로, 전세계 천연식품, 건강기능식품, 뷰티 트렌드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교류의 장이다. 정관장은 NPEW에 지속 참가하며 각국 소비자와 바이어들과의 접점을 넓혀왔다.
정관장은 이번 박람회에서 ‘Find Your Energy, Find Your Flow’ 라는 테마로 정관장 대표 베스트셀러인 ‘에브리타임’을 비롯해 혈당조절 건기식 ‘GLPro(지엘프로)’, 건강 에너지드링크 ‘HSW(홍삼원)’ 등을 선보이는 부스를 운영했다.
또 정관장 홍삼의 7대 기능성(면역력 증진, 혈행 개선, 피로 개선, 항산화, 기억력 개선, 갱년기 여성건강, 혈당조절)을 알리는 홍보활동을 진행했다. 방문객들에게 정관장 제품으로 만든 논알콜-헬시 칵테일을 제공하는 등 이색 이벤트도 마련했다. 행사 기간 메인부스에만 2000여명 이상의 방문객들이 ‘에브리타임’을 시음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한편 정관장은 박람회에서 미국 최대 이커머스 아마존에 입점 예정인 ‘에브리타임’ 신제품을 최초로 공개하기도 했다.
김수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imk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