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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공원에 내 나무가 생긴다”…현대백화점, 고객과 기부 캠페인

지난해 11월 서울 강남구 소재 율현공원에서 현대백화점 임직원과 가족들이 '서울 마이 트리-내 나무 갖기' 기부 프로젝트에 참여해 나무심기 봉사활동을 마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현대백화점이미지 확대보기
지난해 11월 서울 강남구 소재 율현공원에서 현대백화점 임직원과 가족들이 '서울 마이 트리-내 나무 갖기' 기부 프로젝트에 참여해 나무심기 봉사활동을 마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이 서울 도심 속 공간에 고객과 함께 나무를 심는 이색 캠페인을 진행한다. ‘나만의 나무’를 가질 수 있고 친환경 활동에도 동참한다는 특별한 경험으로 고객 호응이 높아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 기부 프로젝트를 이어가게 됐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21일부터 공식 온라인몰 더현대닷컴에서 ‘서울 마이 트리–내 나무 갖기’ 캠페인을 시작한다고 18일 밝혔다. 캠페인 내용을 안내받고 참여 신청도 할 수 있는 오프라인 팝업스토어도 현대백화점 목동점(2.21~3.12)과 천호점(3.14~3.20), 미아점(3.22~4.6)에서 순차적으로 운영한다.

캠페인 참여를 원하는 고객은 더현대닷컴에서 오픈되는 내 나무 갖기 프로젝트 화면에서 나무가 식재될 공원과 나무 수종을 선택한 뒤 나무 식재 금액의 절반을 기부하면 된다. 금액의 나머지 절반은 현대백화점이 후원한다.

지난해의 경우 3000여명의 고객이 참여했으며 현대백화점은 나무 금액 분담금을 포함해 총 1억5000만원을 후원했다. 이를 통해 12개 공원 1만4229㎡ 면적에 총 5490그루의 나무를 심는 성과를 올렸다. 이는 연간 온실가스 약 28톤을 흡수할 수 있는 수준으로 미세먼지 및 온도 저감 등의 간접 효과도 기대된다.
현대백화점은 올해도 지난해와 동일하게 1억5000만원을 후원할 계획이다. 프로젝트는 공원별로 준비된 나무가 소진될 때까지 상시 진행된다. 프로젝트 진행 공원은 △북서울꿈의숲 △월드컵공원 △용산가족공원 △중랑캠핑숲 △경춘선숲길 △율현공원 △문화비축기지 △서서울호수공원 등 총 8곳이다. 최대 1만 그루의 나무가 식재될 예정이다.

캠페인 참여 고객에게는 기부금 영수증이 발급되고 원하는 고객은 나무를 직접 심을 수 있다. 공원별로 기부자 성명이나 고객이 지은 나무 이름을 표시하는 안내판도 설치된다.

양명성 현대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내 나무 갖기 캠페인은 나무 한 그루가 주는 가치를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친환경 활동”이라며 “앞으로도 고객과 함께 환경과 사회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꾸준히 추진해 의미 있는 ESG 경영 활동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백화점은 내 나무 갖기 캠페인 추진을 위해 지난해 서울시, 사단법인 생명의숲과 함께 ‘시민 동행 도시 정원 만들기’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김수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imks@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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