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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 CJ 회장 "모바일 아니면 생존 불가”

TV와 e커머스 유기적 연계 ‘원플랫폼’ 전략 효과
라이브커머스 고성장 기반 양적‧질적 성장 지속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지난 7일 서울 서초구 CJ온스타일 본사에서 직원들을 만나 격려하고 있다. 사진=CJ그룹이미지 확대보기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지난 7일 서울 서초구 CJ온스타일 본사에서 직원들을 만나 격려하고 있다. 사진=CJ그룹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새해 첫 현장경영은 CJ온스타일이었다. 이 회장은 지난해에도 신년 현장경영으로 CJ올리브영·CJ대한통운 등 계열사를 직접 방문해 임직원들과 만났다. 그해 9월엔 CJ대한통운 사우디 GDC를 방문하는 등 글로벌 사업 현장도 직접 둘러봤다. 모두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성장을 일궈낸 곳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이 회장의 CJ온스타일 방문도 같은 맥락이라는 분석이다. CJ는 유난히 추운 홈쇼핑업계에서 ‘원플랫폼’ 전략으로 보란 듯 유의미한 성과를 냈다. 이에 이 회장은 지난 7일 서울 서초구 방배동 CJ온스타일 본사를 찾아 지난해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MLC)를 중심으로 거래액을 확장하는 등 성장을 이뤄낸 CJ온스타일의 사업 현장을 점검하고 성과를 격려했다.
이 회장은 “지난해 CJ온스타일이 어려운 대내외 환경에서 MLC를 신성장동력으로 삼아 시장 변화를 주도한 점을 높이 평가한다”며 “성과에 안주하지 말고, 트렌드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독보적 경쟁력으로 시장 선점 속도를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모바일 중심의 신사업모델에 사업 역량을 집중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며 국내 MLC 시장에서 확실한 1등을 이뤄낼 것을 당부했다. 이어 “국내 성과를 바탕으로 글로벌까지 성장해 더 넓은 시장에서 라이프스타일 트렌드를 주도하는 회사가 될 수 있도록 열정을 가지고 뛰어달라”고 덧붙였다.

CJ온스타일, 매출과 영업익 각각 8.5%, 20.1% 증가


CJ온스타일의 성과를 보면 이 회장의 행보가 이해된다. 수치로도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다. CJ온스타일은 지난해 연간 매출 1조4514억 원, 영업이익 832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8.5%, 20.1% 증가했다. MLC 강화를 중심으로 TV와 e커머스를 유기적으로 연계한 ‘원플랫폼’ 전략 효과가 빛을 발했다.

CJ온스타일에 따르면 특히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거래액은 전년 대비 96%, 2022년 대비 132% 상승하며 모바일과 TV를 넘나드는 영상 커머스 플랫폼 경쟁력이 크게 강화됐다. 지난해 10월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CJ온스타일 론칭 이래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플랫폼 경쟁력 강화로 트렌디한 신진 브랜드들이 대거 입점하면서 상품 경쟁력이 고도화됐다.

이를 통해 컴온스타일, 패션위크, 홈리빙페어, 뷰티어워즈 등 시그니처 캠페인도 규모화해 안정적 수익 성장 궤도에 진입했다. 지난해 말 새벽 배송도 도입하며 빠른 배송 포트폴리오도 강화했다.

CJ온스타일은 “2025년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초격차 경쟁력을 기반으로 대형 IP를 집중 육성하고 영상 큐레이션 커머스 플랫폼 입지를 굳힐 것”이라며 “올해 모바일과 TV 채널 통합형 영상 콘텐츠 IP를 늘리고 티빙, 유튜브, 틱톡, 인스타그램 등과 같은 외부 동영상 플랫폼으로 확장할 대형 IP 육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외부 플랫폼 확장을 통해 콘텐츠 커머스에 대한 고객 경험을 극대화한다는 복안이다”라고 밝혔다.

고감도 팬덤 브랜드 및 콜라보레이션 등 경쟁력 강화


올해 첫 통합형 대형 IP는 2월 초 론칭한 ‘겟잇뷰티’다. ‘겟잇뷰티’는 모바일과 TV 특성에 따라 채널별로 이원화한 최초 사례다. 상품 포트폴리오 강화 측면에서는 신규 브랜드는 물론 고감도 팬덤 브랜드 및 콜라보레이션 등을 통해 상품 경쟁력 및 세일즈 역량 강화에 나선다.

이를 통한 원플랫폼 전략 고도화를 바탕으로 대형 브랜드들의 신상품 최초 론칭, 신진 브랜드들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시그니처 마케팅 캠페인을 더욱 규모화해 나간다. 또 엔터 부문과 공동 IP를 기획하고 해당 IP를 활용한 단독 상품을 개발하는 등 부문 간 시너지도 본격화할 예정이다.


김수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imks@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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