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오후 6시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는 신세계푸드와 SSG랜더스 야구단이 함께하는 ‘노브랜드 버거 데이(No Brand Burger Day, 이하 NBB 데이)’가 개최됐다. 노브랜드 버거는 신세계푸드가 운영하는 버거 프랜차이즈로 지난해 첫 NBB 데이 개최 이후 노브랜드 버거 SSG랜더스필드점이 전국 점포 중 매출 1위 달성하는 등 ‘야구팬 효과’를 톡톡히 봤다.
이날 경기장 곳곳에서 노브랜드 버거를 상징하는 노란색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경기 시작 전 야외광장에서는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함께 노브랜드 버거 안내부스를 설치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했다. 경기장을 찾은 관중에게 NBB 마스코트를 활용한 응원수건과 부채 등을 제공하고, 안내부스 옆에서는 ‘NBB 스트라이크 이벤트’를 진행해 청소년에게 NBB 쿠폰과 학용품 세트 등을 증정했다.
SSG랜더스와 키움히어로즈가 맞붙는 경기는 노브랜드 버거 마스코트인 ‘버거버거’와 ‘싸개’의 특별한 시구로 시작됐다. 귀여운 마스코트들이 펼치는 익살스러운 모습에 관객들이 웃음지었다. 신세계푸드가 선보인 옐로우 에디션(Yellow Edition) 유니폼도 경기 시작 전 완판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경기는 초반부터 SSG랜더스에게 어렵게 흘러갔다. SSG랜더스 선발투수로 나선 박종훈 선수가 제구 난조를 겪으며 연이어 볼넷과 출루를 허용했다. 수차례 위기가 이어졌지만 어떻게든 실점은 최소화했다. 그동안 SSG랜더스 측 공격은 지지부진했다. 키움히어로즈 선발투수인 최원태 선수의 호투로 SSG랜더스는 6회까지 2대 0으로 끌려가며 좀처럼 주도권을 잡지 못했다.

NBB데이 인증샷을 SNS에 올리는 이벤트로 시작해 3회 전엔 연작 숨은그림 찾기 이벤트를, 3회 공수교대 간에는 의자 밑에 무작위로 부착된 버거버거 스티커 찾기 등이 이어졌다. 관중들은 전광판에 잡힌 화면 안에 굉장한 속도로 얼굴을 내미는 참가자에게 감탄하고, 아이들이 NBB 버거를 맛있게 먹는 시늉을 하는 모습을 웃으면서 지켜봤다.
5회가 끝난 뒤 그라운드 정비 시간에는 NBB 마스코트인 버거버거와 싸개, 사이다와 콜라가 SSG랜더스 마스코트인 랜디와 함께 열심히 연습한 춤을 선보였다. 이후 이번 한정판 유니폼과 모자를 새총으로 발사하는 NBB 럭키볼 이벤트도 진행됐다. 함성이 큰 방향으로 ‘럭키볼’을 쏜다는 진행자의 말에 관중들의 열기가 한층 뜨거워졌다. SSG랜더스는 여전히 점수를 내지 못했지만 관중들은 지루할 틈이 없었다.

9회말 2:1로 지고 있는 SSG랜더스의 마지막 공격기회가 돌아왔다. 선두타자로는 최정 선수가 다시 나섰다. 마지막 선두타자인 만큼 공격의 물꼬를 트는 중요한 역할이었다. 팬들은 최정의 이름을 연호했다. 최정 선수는 화끈한 한방을 보여주진 못 했지만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하며 역전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이어서 에레디아 선수가 키움히어로즈 좌익수의 실책으로 출루하며 무사 1,2루 상황이 됐다. SSG랜더스는 과감한 더블스틸(주자 두명이 동시에 도루하는 작전)을 성공하며 관중을 열광시켰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지난해 NBB 데이를 통해 야구팬들에게 노브랜드 버거 인지도를 높이면서 노브랜드 버거의 성장에 큰 도움이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에게 노브랜드 버거의 독자적인 경험을 제공해 노브랜드 버거를 국내 대표 버거 프랜차이즈로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승리하면서 SSG랜더스는 다시 리그 1위로 올라서는데 성공했다. 경기가 끝난 뒤 홈팀 관중들은 DJ NEO와 함께 ‘NBB 불금파티’를 즐기며 승리를 자축했다. 이번 NBB DAY는 6월4일까지 이어진다.
김성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jkim9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