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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NBB 데이 응원 통했나…SSG랜더스, ‘불금’의 짜릿한 역전극

NBB 데이 맞아 응원수건과 부채 제공…인증샷·NBB를 먹어봐 등 다양한 이닝간 이벤트 진행
주도권 내준 경기 흐름 속 꾸준한 관중 응원 유도…9회말 ‘끝내기 안타’로 역전승

김성준 기자

기사입력 : 2023-06-03 18:48

2일 SSG랜더스 필드에서 열린 키움전에서 9회말 SSG랜더스 김성현 선수의 끝내기 안타로 역전승을 거두자 홈팀 관중들이 열광하고 있다. 사진=김성준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2일 SSG랜더스 필드에서 열린 키움전에서 9회말 SSG랜더스 김성현 선수의 끝내기 안타로 역전승을 거두자 홈팀 관중들이 열광하고 있다. 사진=김성준 기자.
경쾌한 타격음과 함께 SSG랜더스 최정 선수의 타구가 좌중간 담장을 넘어갔다. 사방에서 ‘우와악’하는 비명 섞인 환호가 터져나왔다. 전광판과 조명이 점등하고 최정 선수의 응원가가 울려퍼지면서 경기장 가득 축제 분위기가 퍼졌다.

2일 오후 6시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는 신세계푸드와 SSG랜더스 야구단이 함께하는 ‘노브랜드 버거 데이(No Brand Burger Day, 이하 NBB 데이)’가 개최됐다. 노브랜드 버거는 신세계푸드가 운영하는 버거 프랜차이즈로 지난해 첫 NBB 데이 개최 이후 노브랜드 버거 SSG랜더스필드점이 전국 점포 중 매출 1위 달성하는 등 ‘야구팬 효과’를 톡톡히 봤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노브랜드 버거의 독자적인 브랜드 개성을 관중들에게 알리고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장 곳곳에서 노브랜드 버거를 상징하는 노란색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경기 시작 전 야외광장에서는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함께 노브랜드 버거 안내부스를 설치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했다. 경기장을 찾은 관중에게 NBB 마스코트를 활용한 응원수건과 부채 등을 제공하고, 안내부스 옆에서는 ‘NBB 스트라이크 이벤트’를 진행해 청소년에게 NBB 쿠폰과 학용품 세트 등을 증정했다.

SSG랜더스와 키움히어로즈가 맞붙는 경기는 노브랜드 버거 마스코트인 ‘버거버거’와 ‘싸개’의 특별한 시구로 시작됐다. 귀여운 마스코트들이 펼치는 익살스러운 모습에 관객들이 웃음지었다. 신세계푸드가 선보인 옐로우 에디션(Yellow Edition) 유니폼도 경기 시작 전 완판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경기는 초반부터 SSG랜더스에게 어렵게 흘러갔다. SSG랜더스 선발투수로 나선 박종훈 선수가 제구 난조를 겪으며 연이어 볼넷과 출루를 허용했다. 수차례 위기가 이어졌지만 어떻게든 실점은 최소화했다. 그동안 SSG랜더스 측 공격은 지지부진했다. 키움히어로즈 선발투수인 최원태 선수의 호투로 SSG랜더스는 6회까지 2대 0으로 끌려가며 좀처럼 주도권을 잡지 못했다.
2일 SSG랜더스필드에서는 NBB 데이를 맞아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됐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초록우산어린이 재단 행사부스와 응원수건 전달 부스, 시구 및 시타를 진행하는 버거버거와 싸개, NBB 데이 이벤트를 안내하는 전광판, 안무를 선보이는 NBB와 SSG랜더스 마스코트들. 사진=김성준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2일 SSG랜더스필드에서는 NBB 데이를 맞아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됐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초록우산어린이 재단 행사부스와 응원수건 전달 부스, 시구 및 시타를 진행하는 버거버거와 싸개, NBB 데이 이벤트를 안내하는 전광판, 안무를 선보이는 NBB와 SSG랜더스 마스코트들. 사진=김성준 기자.
자칫 처질 수 있는 홈팀 관중 분위기를 살린건 ‘버거버거’와 ‘싸개’가 펼치는 응원이었다. 야구 경기는 선수들의 활약 외에 관중들의 응원 분위기도 무시할 수 없는 만큼, SSG는 공수교대간 이어지는 다양한 이벤트로 꾸준히 관중들의 응원 열기를 복돋아 줬다. 2회 공수교대 시간부터 NBB 데이 이벤트를 포함한 다양한 이닝간 이벤트가 진행됐다.

NBB데이 인증샷을 SNS에 올리는 이벤트로 시작해 3회 전엔 연작 숨은그림 찾기 이벤트를, 3회 공수교대 간에는 의자 밑에 무작위로 부착된 버거버거 스티커 찾기 등이 이어졌다. 관중들은 전광판에 잡힌 화면 안에 굉장한 속도로 얼굴을 내미는 참가자에게 감탄하고, 아이들이 NBB 버거를 맛있게 먹는 시늉을 하는 모습을 웃으면서 지켜봤다.

5회가 끝난 뒤 그라운드 정비 시간에는 NBB 마스코트인 버거버거와 싸개, 사이다와 콜라가 SSG랜더스 마스코트인 랜디와 함께 열심히 연습한 춤을 선보였다. 이후 이번 한정판 유니폼과 모자를 새총으로 발사하는 NBB 럭키볼 이벤트도 진행됐다. 함성이 큰 방향으로 ‘럭키볼’을 쏜다는 진행자의 말에 관중들의 열기가 한층 뜨거워졌다. SSG랜더스는 여전히 점수를 내지 못했지만 관중들은 지루할 틈이 없었다.

2일 'NBB 럭키볼' 이벤트에서 관중들이 유니폼을 받기 위해 손을 뻗고 있다. 사진=김성준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2일 'NBB 럭키볼' 이벤트에서 관중들이 유니폼을 받기 위해 손을 뻗고 있다. 사진=김성준 기자.
분위기가 반전된 것은 7회 말이었다. 1사 이후 SSG랜더스 최정 선수가 좌중간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이어진 공격에서 추가 득점을 하진 못했지만 관객들은 프랜차이즈 스타의 활약에 열광했다. 1점차로 좁혀진 경기는 점수변화 없이 9회까지 팽팽하게 흘러갔다.

9회말 2:1로 지고 있는 SSG랜더스의 마지막 공격기회가 돌아왔다. 선두타자로는 최정 선수가 다시 나섰다. 마지막 선두타자인 만큼 공격의 물꼬를 트는 중요한 역할이었다. 팬들은 최정의 이름을 연호했다. 최정 선수는 화끈한 한방을 보여주진 못 했지만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하며 역전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이어서 에레디아 선수가 키움히어로즈 좌익수의 실책으로 출루하며 무사 1,2루 상황이 됐다. SSG랜더스는 과감한 더블스틸(주자 두명이 동시에 도루하는 작전)을 성공하며 관중을 열광시켰다.

홈팀 관중들은 큰 목소리로 ‘끝내기 홈런’을 외쳤다. 키움히어로즈는 고의사구로 1루를 채우는 만루작전을 펼쳤지만, SSG랜더스 박성한 선수가 희생플라이를 쳐내며 결국 동점을 허용했다. SSG랜더스는 이후 조형우 선수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김성현 선수가 끝내기 안타를 쳐내며 짜릿한 역전승에 성공했다. 드라마틱한 경기에 SSG랜더스 팬들은 아낌없는 환호로 보답했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지난해 NBB 데이를 통해 야구팬들에게 노브랜드 버거 인지도를 높이면서 노브랜드 버거의 성장에 큰 도움이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에게 노브랜드 버거의 독자적인 경험을 제공해 노브랜드 버거를 국내 대표 버거 프랜차이즈로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승리하면서 SSG랜더스는 다시 리그 1위로 올라서는데 성공했다. 경기가 끝난 뒤 홈팀 관중들은 DJ NEO와 함께 ‘NBB 불금파티’를 즐기며 승리를 자축했다. 이번 NBB DAY는 6월4일까지 이어진다.


김성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jkim91@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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