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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 ESG 코드] 동화약품, 129년 역사에 ESG 더해…장수 브랜드로 사회공헌 잇는다

'활명수', '후시딘' 장수 브랜드와 부채표 연계 사회공헌 지속
가송재단 의약학·문화예술 지원…서스틴베스트 ESG평가 BB등급 유지
ESG(Environment·환경, Social·사회, Governance·지배구조) 경영이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평가하는 주요 기준으로 자리 잡았다. 국내 제약사들도 다양한 방식으로 ESG를 추진하고 있다. 다만 기업 별 사업 특성과 경영 전략에 따라 E·S·G 가운데 중점을 두는 영역은 다르다. 본지는 국내 주요 제약사들의 주요 경영 방향을 분석해 지속가능경영과 차별화된 ESG 실천 사례를 짚어본다. [편집자 주]
동화약품 신사옥 전경. 사진=동화약품이미지 확대보기
동화약품 신사옥 전경. 사진=동화약품

동화약품이 장수 브랜드와 기업의 역사적 자산을 사회공헌 활동으로 연결하며 ESG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대표 제품 활명수의 이름에 담긴 의미를 활용해 물 부족 국가 지원으로 확장하고 기업의 상징인 부채표와 연계한 문화예술 지원 등 다양한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동화약품은 지난 2013년부터 활명수 출시 주년을 기념한 기념판을 선보이며 판매수익금을 물 부족 국가의 식수와 위생환경 개선을 위해 기부하는 ‘생명을 살리는 물 캠페인’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에는 활명수 127주년 기념판 판매수익금을 대한적십자사에 전달했다. 기부금은 네팔 산쿠와사바 지역의 수도시설과 위생시설 개선, 주민 보건위생 교육 등에 사용됐다.

활명수(活命水)는 ‘살릴 활(活)’, ‘생명 명(命)’, ‘물 수(水)’라는 이름으로 ‘생명을 살리는 물’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동화약품은 이러한 제품명의 의미를 사회공헌 활동으로 확장했다. 지난 1897년 출시된 활명수가 당시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의약품 역할을 했다는 브랜드의 역사를 바탕으로, 현재는 깨끗한 물을 공급받기 어려운 해외 아동과 지역사회를 지원하며 식수와 위생환경 개선에 힘쓰고 있다.

활명수에 이어 피부외용제 후시딘도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사회공헌 활동에 활용돼왔다. 동화약품은 지난 2010년부터 어린이 축구교실을 후원했으며, 2015년부터는 야구장에서 어린이들에게 안전 헬멧을 무료로 빌려주는 캠페인을 진행했다. 2017년에는 어린이들이 생활 속 안전수칙을 쉽게 익힐 수 있도록 ‘후시딘과 함께하는 유치원 생활안전 캠페인’을 시작했다. 인형극을 통해 가정과 유치원 내 안전 행동 뿐만 아니라 통학버스 탑승 수칙 등을 교육했다. 이후 어린이 안전 활동은 학교 주변과 등하교 과정의 교통안전으로 범위를 넓혔다. 동화약품은 초등학생의 안전한 등하교를 위해 서울 소재 초등학교 50곳에 어린이보호구역 제한속도인 시속 30㎞가 표시된 안전 가방덮개를 배포했다. 지난 2023년에는 도로교통공단과 어린이 교통안전 캠페인을 진행하며 전국 약 800개 초등학교의 학생 약 10만 명을 대상으로 교통안전 교육을 실시했다.

제품뿐 아니라 기업을 상징하는 부채표도 사회공헌 활동으로 이어지고 있다. 부채표 가송재단은 윤광열 동화약품 명예회장과 부인 김순녀 여사의 사재 출연을 통해 지난 2008년 설립됐다. 현재 이사장을 맡고 있는 윤도준 동화약품 회장은 의사 출신 경영인으로 경희대 의과대학 교수와 경희대병원 정신과장을 지냈다. 이 같은 의료계 경력과 맞닿아 가송재단은 의학과 약학 분야의 학술 연구와 장학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대한의학회와 공동으로 윤광열 의학상을 운영하고 있으며 윤광열 약학상과 윤광열 치과의료봉사상 등을 통해 의약학계와 의료봉사 활동을 지원한다. 동화약품은 대한신경정신의학회와 함께 윤도준 의학상도 운영하며 정신의학 발전에 기여한 의료인과 연구자를 지원하고 있다. 지원 영역은 문화예술 분야로도 이어진다. 동화약품의 상징인 부채를 활용해 지난 2011년부터 부채를 주제로 한 ‘여름생색전’을 개최하고 있으며 2012년부터는 가송예술상을 통해 신진 작가 발굴과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동화약품 관계자는 “제약기업으로서 국민 건강에 기여한다는 본업의 가치를 바탕으로 사회와 함께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가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일회성 지원에 그치기보다 기업의 사업과 역량을 바탕으로 사회적 가치를 지속적으로 창출할 수 있는 활동을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환경·사회·책임경영 전반에서 지속가능성을 높여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동화약품은 서스틴베스트가 실시한 올해 상반기에 국내 기업 1305곳을 대상으로 E·S·G 전반을 종합 평가에서 BB등급을 받았다. 지난해 하반기에 이어 같은 등급을 유지했다.


황소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wangsw715@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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