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행명 대표 "IPO 통해 신약개발과 인재영입 이슈 해소"
IPO 공모금으로 CNS개발과 팰렛 공장 건설에 투자
신약개발도 순항 중 오는 2027년 출시가 목표
IPO 공모금으로 CNS개발과 팰렛 공장 건설에 투자
신약개발도 순항 중 오는 2027년 출시가 목표

이 날 명인제약은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위치한 페어몬트 앰버서더 호텔에서 IPO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이행명 명인제약 대표이사는 인사말에서 "지금까지 해외 글로벌 라이선싱이나 신약공동연구 전략적 파트너십이나 인재 영입과정에서 비상장사라는 부분이 발목을 잡았는데 이번 IPO로 해소할 것"이라며 "승계아니냐는 의혹도 나오고 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고 오히려 상장 후 주주들을 위한 지속가능한 환원정책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강희진 명인제약 부장이 기업발표를 진행했다.
그는 일반의약품인 이가탄으로 유명한 명인제약은 전문의약품(ETC) 중 CNS와 심혈관계(CV) 등 ETC가 전체 매출의 83.2%를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표적으로 CNS는 파킨슨과 불안 및 수면, 우울증, 집중력결핍장애(ADHD), 조현병 등 다수의 치료제가 있으며 CV는 혈전증 및 항혈소판제, 저나트륨혈증 치료제 등을 보유 중이다.
특히 명인제약은 팔탄과 발안에 각각 1, 2공장을 보유 중이며 주력 제품인 CNS와 CV를 자체 생산하고 있다. 수급과 공급이 안정적인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기반으로 매출과 영업이익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매출은 지난해 기준 2694억 원으로 지난 2022년부터 연평균 성장률은 9.2%를 기록하고 있다. 영업이익도 지난해 928억 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2023년보다 168억 원이나 증가한 것이다.
명인제약은 이번 IPO를 통해 CNS 단독의약품을 출시해 시장 경쟁력을 늘리고 자체생산능력 강화를 목표로 제시했다.
신규사업으로는 멘탈케어와 펠렛에 진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매년 정신질환자가 증가하면서 이에 대한 약물 수요도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고 명인제약은 내다봤다. 뿐만 아니라 현 정부의 제약바이오 공공성이 강화되면서 해당 사업이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두번째 신규사업으로 뽑히는 펠렛은 작은 과립형태로 만드는 제형을 뜻한다. 직경 0.5~2㎜인 알갱이로 이뤄졌기 때문에 수준 높은 기술이 필요한데 명인제약은 이를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수요도 증가하는 추세라고 강 부장은 강조했다.
이에 발맞춰 명인제약은 글로벌 펠렛 위탁개발생산(CDMO) 신사업에 진출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가지고 있는 펠릿 기술을 활용해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발안 2공장에 건설한다는 것.
명인제약은 이미 펠렛기술이 적용된 성인병질환 복합제를 판매하고 있으며 CNS분야도 복합제로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발안에 제2공장 신축 건설 계획을 확정지었으며 내년 1분기까지 준공하고 2분기부터 시험가동과 식품의약품안전처 승인을 지나 오는 2027년 2분기부터 생산에 돌입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이와 동시에 조현병 분야 신약 개발도 이어갈 계획이다. 명인제약은 이탈리아 바이오제약사 뉴론파마슈티컬스와 저항성 조현 병 치료제인 '이베나마이드'의 한국 내 개발 및 상업화 독점 계약을 체결했다. 오는 2027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끝으로 강 부장은 "명인제약은 지난 40년 동안 CNS 분야에 집중하면서 노하우와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며 "CNS에서 앞으로 걸어갈 모습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명인제약의 상장에서 340만주를 공모할 계획이다. 희망 공모 밴드가는 4만5000원~5만8000원으로 총 공모 금액은 1530억 원~1972억 원 수준이다. 수요예측은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진행하고 있으며 일반 청약은 오는 18일부터 19일까지 양일간 진행된다. 대표 주관은KB증권이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