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부터 중화권과 러시아 등 접근 제한
中 암 관련 데이터 불가됐다고 현지 언론 보도
NIH와 우려국가 협력 부정적 영향 있을 듯
中 암 관련 데이터 불가됐다고 현지 언론 보도
NIH와 우려국가 협력 부정적 영향 있을 듯

16일 한국바이오협회는 미국 NIH가 중국을 포함한 우려국가들이 의료 데이터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차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금지령은 미국이 민감한 개인 데이터 및 정부 관련 데이터 액세스 방지를 위한 조치로 지난 4일부터 발효돼 중국과 홍콩, 마카오, 러시아, 이란, 북한, 쿠바, 베네수엘라 등이 적용됐다.
지난 2일 NIH공지문에는 NIH는 참가자 데이터의 기밀성, 무결성 및 가용성을 포함한 보안 감독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최신 보안 지침을 지원하기 위해 NIH는 NIH CADR에서 제공하는 데이터를 보호에 중점을 둔 보안 조치를 강화하기 위한 기술 업데이트를 구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지난 4일부터 NIH는 우려 국가에 위치한 기관이 NIH CADR 및 관련 데이터에 엑세스하는 것을 금지한 것이다.
해당 규칙으로 적용을 받는 수많은 CADR에는 암과 알츠하이머병, 정신 건강 장애, 약물 남용 및 청소년 뇌 발당을 포함한 광범위한 주제 대한 데이터가 있다.
새로 접근 금지된 CADR 데이터베이스 중 하나는 미국 국립 암 연구소(NCI)의 감시, 역학 및 최종 결과(SEER) 프로그램으로 미국 전역의 암 발생에 대한 데이터가 포함됐다.
NIH의 이같은 조치로 중국 과학자들은 지난 4일부터 더 이상 SEER 시스템에 로그인할 수 없게 됐다고 중국 언론 매체 '딥테크'는 보도했다.
다만 해당 규제가 미국에 기반을 둔 연구자가 NIH 데이터베이스 접근 권한을 상실한 우려 국가의 연구자에게 비상업적 목적으로도 데이터를 전송할 수 없는지는 명확하지 않은 상황이다.
한국바이오협회는 이번 NIH의 조치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다른 정부기관으로도 적용 확대될 지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진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보건의료 분야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NIH와 중국 등 우려국가의 협력에는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