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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兆단위 제약바이오 중 연봉 톱은 '삼성바이오'…꼴찌는 '대웅제약'

삼성바이오로직스 작년 평균 연봉 8.1% 상승 1억700만원
셀트리온은 평균 연봉 증가폭 15.7%로 상승률 가장 높아
대웅제약, 지난해 호실적에도 평균 연봉 5% 감소 '대조적'
지난해 매출 1조원 이상을 기록한 제약바이오기업들의 평균 연봉을 분석한 결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가장 높았고 대웅제약이 가장 낮았다. 특히 대웅제약은 지난해 호실적에도 평균 연봉이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왼쪽부터 삼성바이오로직스 본사 전경과 대웅제약 본사 전경 모습. 사진=각사 제공이미지 확대보기
지난해 매출 1조원 이상을 기록한 제약바이오기업들의 평균 연봉을 분석한 결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가장 높았고 대웅제약이 가장 낮았다. 특히 대웅제약은 지난해 호실적에도 평균 연봉이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왼쪽부터 삼성바이오로직스 본사 전경과 대웅제약 본사 전경 모습. 사진=각사 제공
지난해 매출 1조 이상을 기록한 제약바이오기업들의 평균 연봉을 분석한 결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가장 높았고 대웅제약이 가장 낮았다. 특히 대웅제약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20%나 상승했지만 평균 연봉은 400만 원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30일 글로벌이코노믹이 지난해 매출 1조원 이상을 기록한 8개의 제약바이오기업의 평균 연봉을 분석했다. 그 결과 가장 높은 곳은 삼성바이오로직스였으며 뒤이어 셀트리온, 유한양행, 종근당, 한미약품, GC녹십자·보령, 대웅제약 순이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지난해 평균 연봉은 1억700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1%나 상승했다. 직원 수도 501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2% 증가했다.

즉 직원 수가 다수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좋은 성과를 바탕으로 직원들의 연봉을 올려준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회사 성장에 맞춰 임직원들과 적극적으로 회사 성과를 공유하고 임직원들을 위한 복지제도를 강화하는 등 상생경영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평균 연봉 인상률이 가장 큰 기업은 셀트리온이었다. 지난해 셀트리온의 평균 연봉은 1억300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7%나 증가했다. 직원 수도 2091명으로 14.7%나 늘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사업부 각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는 직원들에게 걸맞는 보상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며 "적절한 임금 정책은 다음 성장을 위한 밑거름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2023~2024 매출 조단위 제약바이오 평균 연봉, 직원수 증감율. 표=글로벌이코노믹 이재현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2023~2024 매출 조단위 제약바이오 평균 연봉, 직원수 증감율. 표=글로벌이코노믹 이재현 기자

지난해 매출 1조 이상을 기록한 제약바이오 기업중 평균 연봉이 가장 낮은 곳은 대웅제약이었다. 지난해 대웅제약의 평균 연봉은 6900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나 감소했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400만원에 달한다.

대웅제약은 지난해 매출뿐만 아니라 영업이익이 20%이상 증가하는 호실적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평균 연봉이 감소한 것이다.

이에 대해 대웅제약 관계자는 "성장 가능성 높은 신입 인턴을 육성하고 적극 채용하고 있다"며 "역량있는 신입 사원 비중이 높아지면서 1인 평균 급여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대웅제약 지난해 직원 수는 1749명으로 2023년보다 17명밖에 증가하지 않았다. 증감율로 치면 1%에 불과하다. 모든 직원이 신입사원이 아닌 이상 5%이상의 감소폭이 나오긴 어렵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신입 인턴이 정규직으로 되는 수도 있기 때문인 것 같다"고 추측했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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